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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익성 '선방'…부동산PF 우발채무 부담
백승룡 기자
2022.12.02 08:01:14
3분기 순익 70%↓…우발부채 중 80% 이상 무등급 PF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본사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실적 하락 속에서도 주력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은 지켜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우발부채 규모가 커져 건전성 관리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451억원) 대비 73%  감소했다. 올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같은기간 1297억원에서 798억원으로 38% 줄었다. 주식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등 여파로 증권업황이 침체한 영향이다.


위탁매매를 비롯해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된 하이투자증권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실제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다. 전년 대비 수탁 수수료는 650억원에서 383억원으로 40% 넘게 감소했고, 자산관리 수수료는 18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처럼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와중에도 IB 부문의 수익성은 오히려 확대됐다. 같은기간 인수 및 주선 수수료는 146억원에서 169억원으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는 1520억원에서 1954억원으로 각각 늘어난 것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집계한 영업순수익 기준으로 봐도 IB부문의 순수익은 올 1~3분기 누적 2138억원으로 전년동기(1668억원) 대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하이투자증권의 IB부문 연간 순수익은 지난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2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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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의 IB부문은 채권 주선 및 인수,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전통적인 IB업무를 포함해 부동산 금융 주선 및 자문, 유동화증권 신용공여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올해 3월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배경에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IB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들어 증권업황이 악화하면서 하이투자증권의 실적도 급감했지만, IB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는 데다가 우발부채 관리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신평사들은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창원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하이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은 30%를 밑돌아 증시의존도가 낮다"며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은 편이고 IB부문의 수익 규모가 확대되면서 올해 실적 저하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별도기준 실적 추이

다만 올해 금리상승과 부동산 경기둔화로 부동산 PF 사업환경은 전반적인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을 100% 밑으로 유지하는 등 우발채무 규모를 지속 줄여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1조3500억원 규모로 지난 2019년 말(977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상태다. 특히 우발채무의 84% 가량이 무등급 PF 약정으로, 이 가운데 브릿지론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이 실장은 "하이투자증권의 무등급 PF 중 변제순위 상 중·후순위 비중이 80% 안팎 수준으로 질적위험이 높은 수준"이라며 "경쟁업체 수준 대비 과중한 양적 부담과 부동산 업황 저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발채무 규모 축소와 기초자산 분산 등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유동성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우발채무가 전액 현실화할 경우를 가정한 조정유동성비율(잔존만기 3개월 기준)은 103.1%로 대응력은 우수한 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차입부채(1조8473억원)도 기업어음 규모가 1조2450억원에 달하는 등 단기조달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모회사인 DGB금융지주(AAA/안정적)의 지급보증을 앞세워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유동성 숨통이 한층 트인 상태다.


하이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구성 추이.(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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