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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차입으로 유동성 지표 지킨다
박관훈 기자
2022.11.15 09:02:19
⑦올 들어 장기CP 등 기업어음 차입 규모 76% 증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지원책을 발표하고 5대 금융지주가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는 등 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조달이 어려워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다른 조달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금시장 경색에 가장 민감한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삼성카드가 자금시장 경색에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조달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장기CP 등 기업어음의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장기차입 중심의 조달구조를 확대해 업계 상위 수준의 유동성 지표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자금조달 잔액은 18조7210억원이다. 작년 말 대비 12.4%(2조590억원) 증액된 규모다. 이 중 여전채 규모가 11조843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기업어음 3조3500억원, 유동화증권(ABS) 3조2290억원, 일반대출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여전채 조달 비중을 매년 축소하고 있다. 2020년 말 80%를 넘었던 여전채 비중은 지난해 73.2%로 떨어졌으며, 올해 3분기에는 63.3%까지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이 극에 달하면서 여전채 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업어음과 ABS 조달 비중은 대폭 늘었다. 올 들어 삼성카드의 기업어음 조달 규모는 9개월 새 76.3%(1조4500억원)나 늘었다. 같은 기간 ABS 조달 잔액 역시 25.6%(6580억원) 늘었다. 차입 잔액 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전체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어음과 ABS 모두 17%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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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기업어음과 ABS의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이유는 여전채 대비 조달금리가 낮고 자유로운 만기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기업어음 중 91%(3조500억원)가 만기 1년 이상으로 발행된 장기CP로 구성돼 있어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CP의 경우 여전채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만기 설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자산 만기 구조 조정에 유리하다. 또한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는 ABS 역시 여전채 보다 금리가 대체로 낮은 장점이 있다.


이처럼 장기차입 중심의 자금조달을 이어온 삼성카드의 유동성 수준은 업계 대비 크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단기차입의존도는 1.6%로 카드사 평균인 7.6%에 크게 못 미쳐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민감도가 타 카드사 대비 낮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카드의 총자산/자기자본 비율은 3.8배로, 업계 평균인 5.7배 보다 낮고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9배)에도 여력이 충분해 당장 대규모 자본 확충에 부담도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단기자금 조달비중을 늘리고 있는 타 카드사들과 달리 삼성카드는 단기차입의존도를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조달구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자산/부채 만기 구조, 풍부한 가용유동성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유동성 대응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는 향후에도 장기조달 중심의 차입구조를 유지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장기 조달을 통해 차입금 만기를 적절하게 분산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차입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총차입금리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차입을 중심으로 차입수단을 다변화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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