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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통 큰 M&A로 자존심 회복할까
민승기 기자
2022.10.28 09:00:11
FDA 승인 신약 보유 기업 인수… 제약사 도약 가속화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LG화학 제공)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LG화학이 통 큰 M&A(인수합병)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특히 다른 대기업들은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에 투자를 했다면, LG화학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투자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약 8000억원(5억6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에는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임상 성공 시 치료제의 적용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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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아베오 인수는 LG화학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LG화학은 올 한해 생명과학사업본부(제약바이오) 사업에 312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6년까지 1조5000억원을 집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 2개 이상을 확보하고,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LG화학이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LG화학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의 국내 시장 성장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까닭이다.


실제 LG화학(전 LG생명과학)은 1991년 세계 최초로 4세대 세파계 항생제(팩티브)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승인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음에도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최근 들어선 삼성바이오로직스과 SK바이오사이언스·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더욱 비교대상이 되곤 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베오 인수는 바이오산업을 키우기 위한 LG화학의 승부수"라며 "기존 라이센싱.파트너십 형태가 아니라 M&A를 통한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LG화학에게는 미국 시장 공략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인수라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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