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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철수, 재고 고민 해결될까
최보람 기자
2022.10.18 08:18:08
역대급 재고비중에 오너 2세 김지원 대표 부진 길어져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세예스24그룹 오너 2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사진)가 악화된 회사의 자산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 지 패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세엠케이의 자산 대비 재고비중은 김 대표가 취임한 201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김 대표도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드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6월 말 한세엠케이의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46.2%로 전년 말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가을·겨울(F/W)시즌에 생산해 놓은 의류 제품의 판매가 더뎠던 결과로 풀이된다. 재고자산 회전율 역시 2019년 1.6회에서 올 들어선 1.4회로 낮아지며 추후 재고가 악성화 될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재고가 연 중 매출로 전환되는 회수를 나타낸 지표로 올 상반기 기준 신성통상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이 수치가 각각 2.5회, 3.9회로 집계됐다.



패션업체의 재고자산은 적시에 팔리지 않을 시 곧장 이월상품화가 되는 터라 회사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준다. 예컨대 매출원가가 10만원인 제·상품이 당 시즌 20만원에 판매됐다면 이에 대한 매출원가율은 50%에 그친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시즌오프 이후 40% 할인된 12만원에 팔릴 경우 매출원가율은 83.3%에 달한다. 한세엠케이가 올 상반기 47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 역시 재고품 위주의 판매로 인한 원가율 상승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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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사에 남겨진 재고자산에는 매 결산시점마다 평가손실도 반영되는 터라 회사의 자산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패션업계에서 자산 대비 재고비중이 30% 안팎 수준에서 유지돼야 안정적인 자산구조를 이뤘다고 보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만 이 수치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세엠케는 매출의 약 25% 정도를 차지하는 TBJ와 앤듀 브랜드 사업을 2024년 부로 종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 봄·여름(S/S) 시즌 이후부터는 제품 출시도 중단, 재고자산 털이에 집중하고 있다. 적어도 두 브랜드로 인해 재고가 추가로 불어날 가능성은 작아진 셈이다. 


업계는 또한 TBJ와 앤듀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브랜드가 한세엠케이의 재고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TBJ, 앤듀의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한세엠케이의 재고비중이 30% 중반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도 전망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세엠케이는 TBJ, 앤듀의 사업정리 시점에 맞춰 재고소진, 임대 매장 철수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재고자산 및 시설물 등에 대한 유형자산 손실이 반영돼 일시적으론 실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전히 영업을 종료한 2024년부터는 재고관리를 한 결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브랜드의 사업철수는 시의적절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세엠케이 측은 브랜드 구조조정 이후 재고관리 방안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가운데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힘쓰겠단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대외적으로 공개할 만한 상황은 없으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최대한 전략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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