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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추가 인상계획 無…왜
최보람 기자
2022.09.28 07:52:46
원가부담 크지만 매출확대로 일부 상쇄…3Q엔 이익 반등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지난해 한 차례 제품가격을 올린 웅진식품이 올해는 추가 인상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LG생활건강, hy 등 주요 음료 회사들이 원부자재 매입부담을 이유로 연 1회씩 가격을 올린 것과 대비된 행보여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웅진식품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및 매출원가는 각각 1392억원, 999억원으로 71.8%의 원가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70.6%)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 상승은 반기 회사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원가율 상승분만큼 매출총이익률이 하락(-1.2%포인트)한 데다 고유가로 판매비와관리비 내 운반비 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2.8% 줄어든 52억원에 그친 까닭이다.


동종 업계는 이에 웅진식품의 추가 가격인상 단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가격 조정 이후에도 유가 및 원재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원가부담이 줄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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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웅진식품은 원가압박에도 제품가격을 동결했다. 이는 ▲현금창출력 유지 ▲원부자재 가격 일부 안정화 ▲판매 호조 및 실적개선 가능성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웅진식품은 원가압박이 본격화 된 작년 상반기와 올해 각각 144억원, 160억원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하는 등 손익계산서상 이익 대비 높은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으로 현금이 유입되다 보니 이 회사는 2019년 이래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유지 중이며 올 상반기에는 유휴현금 90억원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등 곳간사정도 여유로운 편이다.


작년 10월 주력제품 인상 이후 판매량이 확대된 점도 가격 조정을 늦추는 데 한몫했다. 웅진식품은 당시 '하늘보리'와 '초록매실', '아침햇살' 등의 소비자가격을 6.7~8.3% 인상했는데 올 상반기 회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가격 인상분을 제외한 실질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성수기인 3분기에는 매출이 원가부담을 상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반기 들어선 원재료 구매부담도 일부 덜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력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당류(설탕), 주요 부자재인 알루미늄캔, PET 등의 가격이 하락 중인 까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12월 인도물 설탕가격은 정점을 찍은 지난 7월 대비 최근 15.4% 떨어졌다. 알루미늄과 석유화학 제품인 PET칩 시세 또한 유가하락을 계기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게 9년 만일 만큼 웅진식품은 제품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기업이 아니었다"며 "하반기 들어 매출 확대에 원료가 하락 효과도 더해진 만큼 추가적인 인상 카드를 만질 단계는 아니었다고 판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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