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CJ제일제당, 가격인상 할만 했다.
김지우 기자
2023.01.11 18:14:57
"원재료 상승분 가격 전가 최소화…고정비용 절감 덕"
CJ제일제당 사옥(제공=CJ제일제당)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가격 인상으로 실적을 향상시켰단 일각의 주장에 억울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값을 올린 이후 매출이 증대된 건 맞지만 인상폭이 원재료비 상승분을 상쇄하는 수준인 까닭에 수익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못 미쳤다는 주장이다. 


11일 CJ제일제당 측은 "지난해 3분기 누계 식품사업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국내 식품사업만 떼어놓고 보면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다"며 식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수혜설이 현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국내 식품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내식품사업의 수익성 하락은 매입부담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CJ제일제당의 작년 3분기 누적 원재료매입비는 전년보다 28.8%(7973억원) 증가한 3조563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980억원에서 5조9595억원으로 16.9%(8615억원) 늘었다. 이 회사의 주장대로 원재료 상승분의 제품가격 전가가 원재료 매입부담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친 셈이다.


그럼에도 CJ제일제당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개별영업이익은 3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는데 이는 원가율 희석 차원에서 비용절감에 드라이브를 건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판촉비, 기타비용 등에서는 각각 19.3%(약 100억원), 13.1%(약 400억원) 줄인 것.

관련기사 more
중국사업 정리한 CJ푸드빌, 인도네시아는? CJ제일제당, 4000억원 자금 조달 성공 CJ제일제당, 글로벌 역량 강화 위한 '新인사제도' CJ올리브영, 올해 IPO 재도전?

업계 관계자는 "국제 곡물 시세는 작년 1분기를 기준으로 (코로나 발발 시점인)2년 전에 비해 최대 두 배 이상 오를 정도로 급등했고 이를 원가에 반영하면 대부분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30% 이상 올려야 했다"며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요청도 있었고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부담을 감내하며 최소한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의 원재료 매입부담은 향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 원재료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가격 인상효과는 지속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연합식량기구에서 거래되고 있는 곡물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식품사들의 마진이 확대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환율·곡물가격이 상승했을 시점에 매입한 원재료를 우선 소비해야 한다"며 "곡물가격과 환율 안정에 따른 영향은 올 2분기에나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