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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 매각 빠르게 추진"
강지수 기자
2022.09.14 18:16:40
"부산이전은 국정과제···반도체 산업 5년 동안 30조원 집중 지원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 등 구조조정 기업의 빠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향후 5년간 반도체 산업에 30조원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회장은 14일 여의도 소재 산업은행 본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점 부산 이전과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기업 관련 의견과 산은 미래 핵심사업과 관련한 계획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제공>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매각 가능할 때 바로 매각하는 게 저의 원칙"이라면서 기존 산업은행의 입장과 달리 '빠른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근본적으로 산은이 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효용성이 다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영주체가 나올 수 있게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2008년 매각 추진 당시 6조7000억원이었던 기업 가치가 2019년 현대중공업과 합병을 추진할 때 1조6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며 "매각 가격을 더 받는 것보다 빠른 매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조선 분리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분리 매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다만 방산부문을 뗀 나머지 부문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부산이전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이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작년 1월 선거 공약으로 산은 지방 이전이 논의된 이후 산은 회장으로 오게 됐다"며 "(산은 지방 이전이)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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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산은 경쟁력 약화 우려나 직원들의 거주지역 변화 등 현실적인 우려들을 이해한다면서도 직원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을지 좀 더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봐 주기를 기대한다"며 "(취임)100일 정도가 됐는데 아직 상당수 은행 직원들이 왜 부산에 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불충분했다는 반성도 있다"며 "산업은행법 개정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 때까지 많은 직원들과 깊게 토론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은의 지방 이전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고도성장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첨병은 제조업 중심기지인 부울경 지역이었다"며 "4차산업 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부울경이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역도 4차산업 시대에 탈바꿈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재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부산 지역의 주거 문제, 교육 문제 등의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인재유출이) 수치상으로는 여러 명이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은행 경쟁력을 잠식할 정도로 많은 정도는 아니다"며 "만약 산은 부산이전이 본격화하면 인재이탈이 많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답변"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해양산업부문 확대와 영업점 본부 인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부울경 지역 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초에는 관련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또 김희곤 국민의힘 위원이 지난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아 발표한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계획' 로드맵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측의 공식적인 자료는 보지 못했고 부산시에서 만들었던 자료는 본 적이 있다"며 "이전 효과가 여러 가정에 준거하고 있는 만큼 주장하거나 부인하기가 어려운 성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산은이 초저성장 시대의 탈출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산은이 GDP 성장률의 1%p 를 책임지는 은행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경제안보 대응 활성화 △산업구조 대전환 지원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로 5개 내외의 산업을 선정해 민간 금융과 손을 잡고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자금 및 해외 인수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또 반도체 사업을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10조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0조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10조원 △메모리 반도체 10조원 등 향후 5년 동안 30조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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