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씨비아이(CBI)가 핵심사업인 상용차 부문의 하반기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올 들어 상용차 부문의 세계 시장 수요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데다, 관련 부품 공급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베어링 저널' 품목의 생산·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부품은 독일 다임러트럭과 미국 디트로이트디젤(DDC) 친환경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밖에 터보차저 부품인 '베이스 플레이트' 2종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 계약 당시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CBI는 해당 부품 관련 설비를 '풀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산능력 한계에 부딪힌 가공 공정 일부는 다임러트럭의 승인을 받아 외주위탁가공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CBI는 올해 내연기관 부문 주력 제품인 태핏, 베어링 저널 부품만으로 약 17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내연기관 사업 부문 전체 예상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반기는 물론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BI 관계자는 "내연기관 사업 부문 주력 제품인 태핏, 텐셔너하우징, 베어링 저널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만큼 안정적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베이스 플레이트의 경우도 다임러트럭이 직접 항공으로 가져갈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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