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AI로 암 잡는 바이오벤처, 30억 투자 유치
최양해 기자
2022.08.22 08:20:19
온코소프트, 시리즈A 펀딩 완료…HB인베스트·BNH인베스트 참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9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항암 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온코소프트'가 3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오벤처를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코소프트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했다. 투자에는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등 두 곳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들은 온코소프트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납입했다.


온코소프트가 신규 자금을 수혈한 건 1년여 만이다. 지난해 7월 의료 AI 기업 '뷰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온코소프트는 2019년 문을 연 바이오벤처다. 종양학을 뜻하는 '온콜로지(Oncology)'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사명을 지었다. 창업자는 김진성 대표다. 의학물리 분야에 20년 넘게 몸담은 전문가다.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현재는 연세암병원에서 방사선종양학교실 부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 치료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겠다는 포부로 창업을 결심했다. 암 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방사선 치료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한다. 100억원대 달하는 장비와 수억원대 소프트웨어를 전부 해외에서 공수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more
'혹한기 무색' BNH인베스트, 바이오펀드 430억 증액 블루포인트, 수요예측 또 연기…IPO '안갯속' 블루포인트, AC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장 '성과보수 잔치' VC가 세금 폭탄 피하는 법

온코소프트는 방사선 치료에 직접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재 방사선 치료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긴 소요시간'과 '작업 정확도 편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의료진이 3~4시간에 걸쳐 수기로 설계하던 작업을 20~30분만에 가능케 했고, 작업 결과도 사람이 직접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 위에 그리는 것보다 균일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온코소프트가 진출한 방사선 치료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성도 높이 평가했다.


FI 관계자는 "AI 의료 영상진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수가 문제 탓에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라며 "반면 방사선 치료 소프트웨어 시장은 경쟁자가 별로 없고, 과거부터 AI 도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던 만큼 온코소프트의 성장성을 높게 봤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펴낸 세계 암 보고서 '글로보칸(Globoca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신규 암 환자수는 1930만명으로 이 가운데 1000만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글로보칸은 2040년에는 신규 암 환자수가 284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방사선을 활용한 암 치료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코소프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소프트웨어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방사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 활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목표다. 암 환자에겐 개인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의료진에게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암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