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인콘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연이은 전환청구권 행사로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콘은 전일 11회차 전환사채(CB)의 FI 슬라이퍼투자조합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014원이며 발생할 주식수는 986만1929주다. 주식총수 4817만3383주의 20.47%에 달하는 규모다.
당초 110억원 규모로 발행된 인콘의 11회차 CB는 지난 25일 또 다른 FI 와이알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 규모(98만6190주)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번 슬라이퍼 투자조합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CB전량이 주식전환될 예정이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10회차 CB의 경우 30억원의 물량 중 10억원이 25일 기준 주식전환청구 완료됐다. 잔여 물량은 상환됐다. 전환가액은 1050원이며 발생주식수는 95만2380주다. 다음달 9일 상장예정이다.
50억원 규모의 9회차 CB는 앞서 상반기에 20억원 규모의 물량이 전환청구 됐으며 잔여물량은 상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시점에서 인콘의 미상환 주권 관련 사채권의 잔액은 사실상 모두 청산된 상황이다.
다만 10ㆍ11회차 CB의 주식전환 물량이 상장되는 다음달 9일을 기점으로 FI들의 차익실현 의지에 따라 주식의 대량출회에 따른 매도 리스크가 불거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9일 상장예정인 주식수는 1180만499주로 인콘의 총주식수 4623만4813주 대비 25.52% 규모다.
인콘의 이날 종가 1545원을 기준으로 10회차 CB(95만2380주, 전환가액 1050원)와 11회차 CB(1084만8119주, 전환가액 1014원)의 차익을 계산해 보면, 각각 4억7142만원, 57억6035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환청구가능 기간이 도래했더라도, FI들은 현재의 이자수익과 주식전환을 통한 손익 비교를 면밀히 따질 것"이라며 "특정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시기에 FI들이 앞다퉈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서는 것은 명확한 차익실현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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