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이 국내 벤처펀드 조성에 총 900억원을 출자한다. 대형 부문 벤처캐피탈 2곳, 중소형 부문 벤처캐피탈 2곳을 선정해 총 4개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보험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산재보험기금 대체투자상품 선정 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GP)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부문은 대형리그와 중소형리그로 각각 600억원, 300억원을 출자한다.
대형리그는 위탁운용사 두 곳에 300억원씩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약정총액 1200억원이 넘는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형리그에는 누적 운용자산(AUM)이 3000억원 이상인 하우스만 지원할 수 있다. 또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부터 500억원 이상 출자 확약을 받거나, 확약 받은 금액이 펀드 결성총액의 30% 이상일 경우에만 제안서를 접수할 수 있다.
중소형리그는 위탁운용사 두 곳에 150억원씩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약정총액 1200억원 미만 자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중소형리그에는 누적 운용자산(AUM)이 1000억원 이상인 하우스만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LP로부터 200억원 이상 출자 확약을 받거나, 확약 받은 금액이 펀드 결정총액의 30% 이상일 경우에만 제안서를 낼 수 있다.
공통적인 GP 자격요건도 있다. 우선 설립한지 2년이 지나야 한다. 여기에 설립 후 블라인드펀드 3개 이상을 결성해 운용한 경험도 있어야 한다. 핵심운용인력 중 대표펀드매니저는 운용 경력이 5년을 넘어야 한다. 또 운용사와 담당 운용역이 최근 3년간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펀드 공동운용(Co-GP)은 대형리그에서만 허용한다. 중소형리그는 공동운용을 제안할 수 없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1차 심사, 현장실사,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10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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