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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 "트렌드에 따른 유연한 투자 지향"
장동윤 기자
2021.12.23 08:47:39
⑤올해 1700억 투자 집행···내년 AUM 1.4조 겨냥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지난해 설립 이래 최고 성적을 올렸던 SBI인베스트먼트가 올해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펀드 결성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시드(Seed) 단계부터 덩치를 키우는 스케일업(Scale-up)과 사모펀드(PEF) 본부를 통한 후속 투자까지 폭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014년 이후 결성한 펀드 대부분이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조합 성과에 힘입어 SBI인베스트먼트의 실적도 줄곧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에는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올해도 작년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개별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3억으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47%가량 증가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현재 2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올해 결성한 벤처펀드는 2개로 총 703억원 규모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올해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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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올 한해 벤처캐피탈(VC) 부문에서만 총 1200억원을 집행했다. PE부문까지 합하면 올해 투자액은 1700억원에 달한다. 바이오 기업에 투자 비중이 35%로 가장 높았지만 대체불가능토큰(NFT),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설 전망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VC와 PE본부에서 각각 1500억~2000억원 규모 펀드를 신규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목표 AUM은 1조4000억원이다.


투자 스펙트럼도 넓힌다. 기업 초기 단계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SBI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 스케일업 2호 펀드도 추가로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팍스넷뉴스는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와 22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이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Q. 2021년 SBI인베스트먼트는 어떤 한 해를 보냈나.

A.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운용 중인 조합들의 실적이 좋다 보니 영업이익도 컸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70억원인 만큼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벤처펀드 2개를 신규 결성하기도 했다. 올해 운용자산 규모는 1조2000억원 정도다.


Q. 투자 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A. 올해 총 1700억원을 투자했다. VC본부가 1200억원 PE본부가 5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작년에 결성한 '2020 SBI 스케일업 펀드(약정총액 800억원)'와 올해 결성한 'SBI 소부장 스타 펀드 1호(약정총액 500억원)'가 메인 펀드다. 스케일업 펀드는 약정총액을 소진했다.


Q. 소진 속도가 빠른 것 같은데.

A. 개별 펀드의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쓸 만큼만 만들자'는 취지로 1000억원 내외의 투자조합을 결성해왔다. 다만 올해 투자금을 많이 소진한 만큼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펀드레이징을 나설 계획이다.


Q. 계획 중인 펀드 결성 규모가 궁금하다.

A. 내년 목표는 VC부문과 PE부문에서 각각 1500억에서 2000억 규모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다. 스케일업 펀드의 투자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내년 해산되는 조합을 고려하면 1조4000억원 정도의 AUM을 달성할 것 같다.


Q. SBI인베스트먼트만의 투자 전략이 있는지.

A. 업계 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유연하게 투자를 집행한다. PH파마와 같은 바이오 기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긴 했지만 ICT 서비스, NFT, 콘텐츠 등 다양한 기업에도 투자했다. 구독경제 플랫폼 디어유, 블록체인 개발사 람다256,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등이 대표적이다.


Q. 다양한 분야에 딜 소싱이 가능했던 비결이 궁금하다.

A. 비결은 심사역이다. SBI인베스트먼트에는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가진 심사역이 있다. 그들의 개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소싱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심사역을 충원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는 젊은 심사역을 많이 채용할 예정이다.


Q.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를 꼽자면

A. 여러가지가 있지만 '위지윅스튜디오'가 기억에 남는다. 위지윅스튜디오를 포트폴리오에 담은지 4년이 넘었다. 기업공개 이후에도 투자를 이어오다 올해 엑시트 작업에 들어섰다. 투자 원금(30억원)의 13배 이상을 회수할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와 인연으로 래몽래인과 같은 관계 회사들에 투자할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Q. 2022년 새해 SBI인베스트먼트의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시드 단계부터 스케일업에 이어 상장 후 투자까지 투자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다. 내년에는 특히 기업 초기 단계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후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후속투자를 하고, PE본부와 시너지를 내 기업 상장 후에도 투자를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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