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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석 최태원, SK실트론 지분 향배는?
김진배 기자
2021.12.15 15:45:48
위법성 판단시 SK에 지분매각 가능성↑... TRS 계약 내년 8월 종료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 회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해 SK실트론 지분 매입과 관련한 사업기회 유용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공정위의 향후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에 대한 처리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번 회의에 출석해 SK실트론 지분인수 관련 '사업기회 유용 및 사익편취'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가운데 총수가 전원회의 자리를 직접 찾은 것 이번이 처음이다. 전원회의는 법원 1심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는데, 회의 결과에 따라 최 회장의 향후 행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SK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 회장의 실트론 지분 취득은 공정경쟁입찰에 따라 진행됐고, 거버넌스위원회에서 인수 의견을 검토했다"면서 "이미 7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최 회장의 지분 취득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 최 회장은 지분 매각과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공정위가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면 시정명령(지분 매각)은 물론,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공정위는 이미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8월 SK에 최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 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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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성이 인정된다면 우선 최 회장은 지분을 SK에 넘길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이번 지분 취득과 관련해 "외부에서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사외이사 파견 등 경영권에 깊게 관여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분을 확보한 것 뿐"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지분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최 회장은 SK실트론 주식을 총주식스와프(TRS)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8월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도 매각 가능성을 높인다. 


TRS는 지분을 직접 사지 않고 증권사를 통해 간접보유하는 방식이다. 증권사가 주식을 대신 사고 보유하만, 주식의 소유로 인한 모든 권리는 최 회장이 가져간다. 대신 증권사는 최 회장에게 정기적으로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대규모 자본을 한 번에 들이지 않고도 많은 지분을 소유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실트론 주주 현황.(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SK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SK는 SK실트론 지분 70.6%를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51%를 보유하고 있지만, SK도 TRS 방식을 통해(워머신제육차, 워머신제칠차) 19.6%도 추가 보유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29.4%를 확보하면 간접 지분을 합쳐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SK 유동자산 현황.(자효=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의 자금여력은 충분하다.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SK는 13조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하면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유 중이다. SK실트론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만큼, 지분을 높게 보유해 SK의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최 회장은 지분 처분으로 인한 큰 수익은 기대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번 논란이 '사익편취'가 쟁점인 만큼, 최 회장이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금액으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가치는 주당 1만2871원(1970만주)으로 총 2535억원 상당이다.


한편, 전원회의는 9명으로 구성되며 과반수(5명) 이상의 인원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이번 회의의 경우 전원의원 4명이 SK사건담당 전력 등을 사유로 제척됐다. 따라서 참석 인원 전원이 최 회장에게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해야 의결이 가능하다. 전원회의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약 1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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