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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김민성의 홀로서기…계열분리 준비 '착착'
김진후 기자
2021.01.07 08:51:51
③ 자사주 42% 활용이 핵심…김윤혜 부사장과 지분스왑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을 앞둔 호반그룹은 차남(김민성 상무)이 보유한 호반산업과 그 자회사를 계열분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호반건설·호반프라퍼티와 얽힌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 과정에서 호반산업의 자사주를 활용하거나 김민성 상무(1994년생)가 보유한 호반 계열사 지분을 맞교환(스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3남매 중 계열분리 가장 수월


3남매 중 계열분리가 가장 수월한 곳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상무가 거느리고 있는 호반산업 계열들이다. 호반산업은 일찍이 김민성 상무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김 상무는 2016년까지 호반산업의 주식 4만5000주, 지분율 90%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5000주는 호반베르디움이 보유했다. 2017년 들어 지분구조는 ▲김민성 45만주(72.37%) ▲호반건설 12만주(19.59%) ▲호반베르디움이 사명을 변경한 호반프라퍼티 5만주(8.04%)로 변화했다.


2018년 이후로는 김 상무와 자사주사 각각 45만주(41.99%)를 보유하고 이어 호반건설 12만주(11.36%), 호반프라퍼티 5만주(4.66%)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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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건설 11%, 호반프라퍼티 5% 지분 획득해야


호반산업의 계열분리를 위한 선결 과제는 호반건설과 호반프라퍼티가 보유하고 있는 호반산업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를 해결할 두 가지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하나는 자사주를 매각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김민성 상무가 보유한 타법인 주식과 스왑하는 것이다.


지배구조 전문가는 "자사주는 지주사 전환 또는 계열분리에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며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자사주를 매각한 뒤 호반건설과 호반프라퍼티가 소유한 지분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주를 소각한 뒤 해당 자금으로 지분을 가져오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반산업은 2018년 김민성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자사주로 전환했다.


지분을 스왑하는 방안도 있다. 김민성 상무 개인이 보유 중인 호반프라퍼티 주식 20.65%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배구조 전문가는 "비상장사 주식이기 때문에 회계법인이 순자산 가치로 평가한 뒤 맞교환하는 방식"이라며 "상세한 평가를 해봐야 하지만 김 상무의 호반프라퍼티 주식과 호반프라퍼티의 호반산업 보유 주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호반산업의 주주별 자본금 출자액은 ▲김민성 상무 87억원 ▲자사주 87억원 ▲호반건설 31억원 ▲호반프라퍼티 13억원 순이다. 김민성 상무의 경우 호반프라퍼티 지분 26.05를 보유 중이다. 출자한 자본금은 약 3억원 규모다. 


또 하나의 계열분리 방안은 이익잉여금 활용이다. 호반산업은 2019년 기준 8423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 전문가는 "상장기업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타사 주식 취득이 까다로운 면이 있지만 비상장사인 호반산업의 경우에는 비교적 장벽이 낮다"고 분석했다.



◆ '티에스' 계열사, 아파트 건설로 몸집 불려


장녀인 김윤혜 부사장의 호반프라퍼티와 달리 김 상무의 호반산업은 계열분리에 유리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2013~2015년 당시 사명인 호반티에스 산하에 설립했던 종속사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반산업은 2012년과 2013년 대거 설립한 ▲티에스개발 ▲티에스건설 ▲티에스리빙 ▲티에스자산개발 ▲티에스주택 등 5개 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계열사에 편입한 골프장 건설 및 운영사인 호반써밋(100%), 호반티비엠(99.85%), 화랑관사비티엘(69.24%)까지 총 8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호반산업은 이들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주거용 건물 건설 및 분양을 사업목적으로 명시한 '티에스' 계열 법인들이 주역이었다. 이들 5개 법인은 설립 이후 ▲인천검단 ▲인천가정 ▲인천청라 ▲세종 ▲구미산단 ▲평택고덕 ▲원주기업도시 등지에서 분양 및 시행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호반산업의 2015~2019년 연결기준 분양수입은 최소 4600억원에서 최대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외부에 호반산업의 주력사업으로 알려진 토목사업과 단순도급 공사수입은 1000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 호반산업도 사실상 주택사업이 주력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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