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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해외 투자 재도전
김경렬 기자
2020.09.21 06:30:5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4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리니지2M' 출시로 국내 게임사 중 왕좌에 올랐다.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 IP를 활용한 두 개의 모바일 게임이 양대마켓 국내 매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 온라인 원작을 즐긴 국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 결과다. 매출 급증에 탄력받아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7월 100만원에 육박(99만7000원) 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사뭇 다르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북미 자회사를 통해 해외에 진출했다. 2012년 지주사격인 엔씨웨스트를 설립해 힘을 실었지만 수익 창출면에서는 신통치 않았다. 엔씨웨스트는 2013년 설립 이듬해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거둔 뒤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2015년부터는 5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누적 적자 규모는 2319억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3N'으로 불리는 게임 대형사 중 해외매출 비중(로열티 매출 제외) 최하위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10.9%(1857억원)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반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 시장을 두드렸던 넷마블(39.1%), 넥슨(25%)보다 저조했다. 


일본 나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넥슨, 카밤·잼시티를 앞세워 북미 중심 글로벌에서 매출 8508억원을 올린 넷마블 등과 비교하면 성과면에서도 뒤쳐진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1338억원 현금을 지원한 해외지사의 성과는 깜깜 무소식이다. 지분 매집에만 2635억원을 쏟아부은 엔씨웨스트는 올해 초까지도 손실이 계속돼 자본잠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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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북미·유럽 시장에 음악게임 '퓨저'를 출시하기로 했으나, 최근 국가별 가격정책으로 구설수에 올라 개발비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김택진 대표는 부인인 윤송이 대표를 북미 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해외 시장에 힘을 싣고 있지만, 현지와 국내의 괴리감만 확인하고 있다. 


국내 유저가 한정돼 있는 만큼 더 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은 업계 정설이다. 폭 넓은 해외 인프라가 매출을 일으킨 단적인 사례로는 컴투스의 IP(지식재산권) '서머너즈워'를 들 수 있다. 서머너즈워는 북미·유럽 유저의 사랑을 받고 출시 6년이 지난 지금도 분기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수익이 어느 곳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경계할 부분이다. 유저들은 언제든 어떤 게임으로든 자유롭게 이동한다. 20년이 지나도록 리니지에 열광해 한 데 모인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가 밀려오고 있는 해외 IP들과 국내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지금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금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수년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개발 인력을 스카웃하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했지만 아쉽게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대표의 최근 책임경영 의지는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들은 지난 실패 경험과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치밀한 현지화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게임시장에서 선전할 엔씨소프트의 다음 도전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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