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자회사를 통해 산업가스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대연 신임 포스코에어솔루션 대표가 이끄는 포스코에어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이 회사가 사명변경과 희귀가스 생산 공장 준공에 나서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시장 연착륙에 따라 반도체·우주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국산화와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 여부 역시 결정될 예정이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2024년 8월 포스코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사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는 포스코홀딩스가 전체 지분의 75.1%를 중타이사가 나머지 2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출범 당시 법인명은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었지만 회사는 올해 4월 28일 브랜드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사명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앞서 포스코는 2021년부터 관련 사업을 육성해왔으며 현재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때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로부터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공정을 맡게 된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우주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2024년 11월 광양시 동호안 부지에 착공한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이 올해 3월 말 준공됐기 때문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3만N㎥규모로 국내 반도체시장 수요의 52%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상업생산은 희귀가스 추출 및 고순도화 공정 최적화와 모델링 개발이 완료되는 올해 10월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 김 대표가 포스코에어솔루션의 초기 방향타를 잡게 됐다. 1967년생인 그는 영남대학교 기계학과, 포항공과대학교 기계학과 석사를 거쳐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사업실장, 그린에너지개발실장, 발전사업개발실장 등을 맡아왔다. 이 과정에서 현재 회사의 캐시카우로 거듭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가스발전사업 조사와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 발굴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김 대표는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도 겸직한다. 산업가스 밸류체인을 일원화시켜 효율적인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포스코에어솔루션의 시장 연착륙은 희귀가스 국산화와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로 귀결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에어리퀴드, 린데 등 글로벌 산업용 가스업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급망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네온가스 수입량은 연간 수 백억원 단위에 그치지만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 산업가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크레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산업용 가스시장은 2024년 약 42억6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7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7.3%에 달한다. 나아가 우주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포스코에어솔루션도 현재 우호적 사업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에어솔루션은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산업가스사업의 핵심 계열사"라며 "신사업 발굴과 가스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김대연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사업 초기 시장 연착륙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나타낸 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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