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처음 도입된 e스포츠 종목의 초대 우승 주인공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로 결정됐다. 학생 선수들의 경기 기록이 공식 체육회 시스템에 남게 되면서 e스포츠의 학교 스포츠 편입에도 의미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2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e스포츠 종목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개인전, 충청남도가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소년체전에는 e스포츠 종목이 처음 도입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4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는 부산 부산진구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고 'FC 온라인'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개인전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석우가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충청남도 최연우를 만난 홍석우는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3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하며 초대 개인전 우승자가 됐다. 홍석우는 16강 진출전부터 결승까지 총 5경기를 소화하며 개인전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개인전 2위는 충청남도 최연우가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충청북도 진무율과 제주특별자치도 황진환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서는 충청남도 선수단이 초대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충청남도는 최연우, 최시우, 윤예준으로 팀을 꾸려 결승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황진환, 오현재, 이준서를 상대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충청남도가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단체전 2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유담, 홍준화, 홍석우와 대전광역시 최강현, 민선우, 임재현이 올랐다.
입상자와 입상팀에는 대한체육회장상과 메달이 수여됐다. 단체전 입상팀에는 트로피도 함께 전달됐다.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강원특별자치도 홍석우에게는 대한체육회장상과 상패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가 제도권 스포츠로 편입되는 과정에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e스포츠는 2014년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종목으로 운영된 이후 약 10년 만에 국가 공인 체육대회 종목으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학생 선수들의 경기 활동과 성과가 대한체육회 경기 기록 시스템에 등재되면서 향후 진로와 진학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대회 현장에는 선수 가족과 시도 협회 관계자, e스포츠 팬 등 약 500명이 방문했다. 경기장에서는 'FC 온라인' 체험존과 퀴즈 이벤트, 지역별 선수단 응원, FSL 선수 이벤트 매치, 스탬프 투어, 더케스파 및 학교 이스포츠 홍보 부스 등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e스포츠는 이번 소년체전 정식종목 참가를 계기로 학교 스포츠 현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학교 스포츠 및 제도권 스포츠 안착을 위한 기반 마련과 학교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도 조속히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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