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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 부산 이전 합의…랜드마크 급 사옥 세운다
이세정 기자
2026.04.30 14:41:11
중동 사태 속 물류 대란 우려에 공감대…대표 집무실 우선 이전, 세부 방식 이후 교섭
(제공=HMM)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최대 국적 선사 HMM이 서울 시대를 접고 부산으로 향한다.


HMM 노사는 국가 균형 발전,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본사 부산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사가 막판 합의를 이끌어낸 주된 배경에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결정적이었다.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물류 상황 악화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파업 강행 시 국내외 물류 마비와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HMM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차례 본사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노조(육상노동조합)가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대표이사 고소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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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다음달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하고,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적으로 이전한 뒤, 노사가 회사의 이익 및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해 세부 방식에 대한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HMM은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북항 내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와 국적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 등을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해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며 "경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안정된 분위기 속에 중동 사태 등 현안 대처에 집중하고,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8위 규모의 글로벌 해운사인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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