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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에 1.7조 베팅…'크래프톤 타운' 윤곽 뚜렷
이태민 기자
2026.04.13 09:49:10
⑤신사옥·R&D·e스포츠·전시공간 아우른 통합 거점 추진…IP 확장·채용 경쟁력 제고 목적도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0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 부지를 285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그림은 크래프톤이 매입한 부지들 위치.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 일대에 구축 중인 '크래프톤 타운'의 윤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게임 개발·운영·브랜딩 기능을 집약시키는 한편 이용자 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 클러스터를 통해 지식재산(IP) 확장 및 브랜딩 경쟁력 제고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5-22에 위치한 건물을 285억원 전액 현금으로 최종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크래프톤이 조성 중인 창작 클러스터 부지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은 643.6제곱미터(㎡)며, 평당가격은 약 1억4600만원으로 확인된다.


이번 거래로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총 8곳, 누적 투자액은 최소 1조7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성수 신사옥 이전에 대비해 향후 4년 동안 사용할 재원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원을 출연키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전체 영업비용이 2024년 1조5273억원에서 2025년 2조2722억원으로 48.7% 급증키도 했다.


크래프톤의 이 같은 투자 행보는 'K-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컨소시엄과 함께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업무공간과 게임 연구개발(R&D) 센터, e스포츠 대회장, 전시 공간을 아우르는 '크래프톤 타운'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컨소시엄과 함께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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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2020년부터 성수동 일대에서 사무용 빌딩, 토지, 상업시설 등을 잇따라 매입해 왔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컨소시엄과 함께 'K-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조2200억원에 매입한 옛 이마트 본사 부지가 대표적이다. 이곳엔 지하 8층, 지상 17층 규모의 신사옥이 올라가고 있다. 준공은 2028년 목표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디자인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주변부 투자도 촘촘하다. ▲2020년 성수동2가 일대 부지 3건(약 1200억원) ▲2021년 경수초교 인근 토지·건물(200억원) ▲SD웨딩타워 일부 지분(233억원) ▲2023년 상업용 건물 2채(640억원) ▲서울숲역 인근 메가박스 스퀘어 건물(2435억원) 등을 잇따라 확보했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준공업지역은 공장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시설까지 폭넓게 들어설 수 있어 용도의 유연성이 매우 높다. 다만 약 194평 규모의 연면적을 감안하면, 대규모 신축보다는 펍지 성수처럼 IP 기반 팝업스토어나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K-프로젝트의 궁극 목표는 조직 통합과 브랜딩 강화다. 조직별 기능을 집약하고, 이용자 접점을 늘림으로써 IP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개발-운영-브랜딩'을 연결하는 수직 통합형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이다. 


크래프톤의 주요 계열사들은 현재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 성남시 판교IT밸리 등에 분산돼 있다. 직군 간 실시간 협업이 어렵고,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는 구조다. '배틀그라운드' 단일 IP를 PC·모바일·콘솔 등 여러 스튜디오가 나눠 운영하고 있는 크래프톤으로선 이 문제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발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한 곳으로 집결시켜 개발 효율과 IP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용자 접점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셈법도 깔렸다. 크래프톤이 강남이나 판교가 아닌 성수동을 낙점한 게 이를 방증한다. 성수동은 MZ세대의 선호가 높아 '배그' IP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게임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젊은 세대 선호가 높은 곳에 사옥을 두는 것 자체가 채용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창의적인 업무 환경과 편리성을 앞세워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펍지(PUBG) 성수'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추가 매입 결정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말이지만, 직원들의 입주는 2028년쯤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 관계자는 "2028년 사옥 이전에 대비해, 성수 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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