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HLB가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을 중심으로 항암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담관암 적응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별도의 암종불문 임상을 병행해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통합 주주간담회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은 담관암 치료제에 머무르는 파이프라인이 아니다"라며 "FGFR2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 의장은 "암종불문 항암제로 자리 잡게 되면 단일 적응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HLB의 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2(FGFR2)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로 현재 담관암을 중심으로 2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담관암 영역에서 혁신신약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HLB는 이를 기반으로 추가 임상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FGFR2 변이를 보유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별도의 암종불문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담관암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던 중 암종불문 가능성을 확인해 적응증 확대 전략과 병행해 추진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남경숙 HLB 상무는 "현재 리라푸그라티닙은 암종불문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5개국에서 동시에 수행 중이고 한국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 오픈된 임상은 담관암을 제외한 상태로 기존 담관암 임상과는 별도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종불문 임상에서는 FGF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선별해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종불문 임상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 도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담관암에서 혁신신약으로 인정받은 만큼 암종불문 영역에서도 유사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양곤 의장은 "HLB는 이제 하나의 신약이 아닌 구조로 성장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리라푸그라티닙과 같은 확장형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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