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기아가 고환율,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악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올해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전동화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21조원을 투자해 체질 개선을 속도를 내고 이를 발판 삼아 2030년 영업이익 17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기아는 9일 서울 성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올해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35만대 판매(도매 기준)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0.3%포인트(p) 상승한 3.8%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국에서는 핵심 모델인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하이브리드(HEV)를 포함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유럽에서는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전기차(EV) 풀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45% 이상 성장한 112만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69만1000대(비중 21%), 전기차는 40만대(12%)를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재무목표로는 ▲매출 122조3000억원(7.2% 증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12.4%) ▲영업이익률 8.3%(0.3%p)를 제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인센티브 증가, 환율, 관세 영향 등으로 2조4000억원의 이익 감소를, 판매물량 증가, 믹스 개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고정비 절감 등 지속적인 원가 개선 효과로 3조5000억원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투자비는 1조2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5개년(2025~2029년) 계획 대비 신규 5개년(2026~2030년) 총 투자비는 7조원 증가한 49조원으로 확대된다. 이 중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사업 투자는 21조원으로 기존 대비 11% 늘어난다.
중장기 재무목표와 관련해서는 2028년 매출액 150조원, 영업이익률 9%, 2030년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률 10%, 영업이익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 달성의 핵심 요인으로 ▲신차 효과 극대화와 친환경차(xEV) 판매 확대를 통한 초과 성장 ▲차세대 시스템 전환 및 배터리 시스템 구조 단순화를 통한 HEV, EV 원가 혁신 ▲공급망 현지화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통한 제조혁신을 꼽았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의 선진시장 성장 추진, 강화된 제품력과 끊임없는 원가혁신을 통한 신흥시장 수익성 향상, 자율주행 리더십을 통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과 로보틱스 기반 제조혁신 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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