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디앤디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부동산 개발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부동산사업본부로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신규 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수주 전담 본부도 신설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프로젝트 수주 기능을 강화하며 개발사업 발굴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부동산 개발 기능의 전문화다. 기존에는 ▲프런티어본부 ▲성장전략본부 등으로 조직이 나뉘어 있었다.
프런티어본부 산하에는 투자개발1실과 투자개발2실이 있었으며, 산업시설·오피스·물류·주거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혼재된 형태로 운영됐다. 예컨대 투자개발1실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물류 프로젝트가, 투자개발2실에는 오피스와 주거 프로젝트 등이 속해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프런티어본부를 '부동산사업본부'로 개편해 개발 기능 중심으로 통합했다. 기존처럼 투자개발실 아래에 프로젝트를 묶는 방식이 아니라, 프로젝트별 독립 조직 형태를 유지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각 프로젝트 조직은 개별 사업 단위로 운영되며 개발 수행과 사업성 관리,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 기능도 강화했다. 부동산사업본부 산하에는 전략영업그룹과 주거영업그룹이 신설됐다. 전략영업그룹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전사 차원의 딜 소싱 및 수주를 담당하고, 주거영업그룹은 주거 분야 중심의 전략적 수주를 추진한다. 개발 조직과 영업·수주 기능을 분리해 신규 사업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 성장전략본부 산하 플랫폼 개발 조직인 메타스페이스실 내 주거 영업·운영 조직은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DDPS로 이관됐다. 기업형 임대주거 브랜드 '에피소드(Episode)'를 포함한 주거 운영 조직과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조직은 10명 내외 규모다. 플랫폼 개발과 연계돼 있던 전사 IT 조직은 경영지원본부로 이동해 지원 기능으로 재배치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개발·운영·플랫폼 기능을 재정렬하고, 사업의 무게추를 개발 중심으로 옮기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사업 방향이 부동산 개발로 더욱 집중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최근 수익성 확보와 사업 확대 측면에서 개발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디앤디는 이번 조직 재편을 기반으로 올해 주요 개발사업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3개 주요 부지 개발사업을 통해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발사업 중심의 조직 재편과 수주 기능 강화가 맞물리며 향후 신규 프로젝트 확보와 사업 실행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부동산사업본부는 프로젝트 조직과 수주추진그룹으로 구분해 개발사업 성과 중심으로 재편성했다"며 "전략영업그룹과 주거영업그룹 등으로 분야별로 나눠 수주 담당 본부를 신설해 수주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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