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BF랩스, 전 지배주주 형제 '조직적 사익 편취' 추가 고소
민승기 기자
2026.05.28 14:30:16
운영자금 공시 후 관계사 투자 의혹…'아기상어' BBF 토큰 무단 발행 주장도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8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최근 상장폐지된 '비에프랩스'(BF랩스)와 100% 자회사 ㈜유니파이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온 것으로 지목된 이모 전 옐로모바일 대표와 그의 친동생 이모 씨가 조직적 사익 편취 의혹으로 수사기관에 추가 고소됐다. 이번 고소장에는 회사 자금 및 디지털 자산 유출 경로와 관련한 거래 시점·금액·계약 구조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딜사이트가 확보한 고소장에 따르면 BF랩스와 유니파이는 이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친동생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고소장은 서울경찰청에 접수했으나 서울 용산경찰서로 사건이 배당됐다. 이번 고소는 앞서 제기된 70억원대 횡령 혐의 고소에 이은 추가 조치다.


고소장에서 우선 문제 삼은 부분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사이 발행된 총 28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자금 사용 내역이다. 당시 BF랩스는 공시를 통해 조달 목적을 운영자금으로 기재했다. 또 인수자인 상상인저축은행 측에는 해당 자금을 타법인 주식 또는 사채 취득에 사용할 경우 즉시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BF랩스 측은 이 전 대표가 이 같은 약정을 위반하고, 자신이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던 옐로모바일 관계사 주식 매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BF랩스 본사와 완전자회사 ㈜데일리크립토아이비 명의로 2018년 4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데일리금융그룹과 ㈜데일리인텔리전스 주식을 취득했으며, 매입 금액은 총 160억92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more

BF랩스 측은 투자자들에게 고지한 자금 사용 목적과 실제 집행 내역이 달랐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라고 보고 있다. BF랩스에 따르면 이후 해당 주식은 회계상 전액 손상 처리됐다. 또 타법인 주식 취득 제한 약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상상인저축은행이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하면서 BF랩스는 CB 원리금을 조기 상환했다.


BF랩스 측은 고소장에서 "주주들에게는 운영자금 사용이라고 공시한 뒤 실제로는 피고소인이 지배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며 "사기적 부정거래 및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형제의 사익 편취 의혹은 회사의 디지털 자산 사업 영역으로도 이어졌다. BF랩스는 2021년 11월 '아기상어' IP 기반 게임의 독점 퍼블리싱 권한과 함께 게임 내 가상자산인 'BBF 토큰'의 발행 권한 및 관련 수익 50%를 배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2년 1월께 BF랩스로부터 적법한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소재 비영리재단 'BBF Limited'가 별도의 이사회 결의나 내부 품의 없이 BBF 토큰 10억개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법인을 이 전 대표가 의장 자격으로 실질 지배했고, 친동생 이모 씨가 설립자 겸 등기이사로 참여한 곳이라고 적시했다.


발행된 토큰 10억개 전량이 이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BBF Partners LLC'에 기부 형태로 이전됐으며, 이후 동생 이모 씨가 실질 지배하는 ㈜메타체인과 이모 씨 개인 명의를 통해 다수의 개인·법인에 유상 양도됐다는 게 BF랩스 측 주장이다. 고소장에 첨부된 매매계약서를 기준으로 확인된 양도 대금은 약 35억원 규모다.


BF랩스 측 주장에 따르면 전체 구조는 'BF랩스(권리 보유 주장)→BBF Limited(토큰 발행)→BBF Partners LLC(토큰 이전)→메타체인 및 외부 투자자(재매각)' 형태다. 이 과정에서 BF랩스 측에 귀속된 수익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초 BF랩스가 확보하기로 했던 디지털 자산 관련 권리와 미래 수익 기반이 외부 법인으로 이전되면서 회사 가치가 훼손됐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의 개인적 횡령 의혹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 전 대표가 BF랩스 본사에서 급여를 수령하면서도 실제 출근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자회사 유니파이로부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억4600만원의 급여를 추가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BF랩스 측은 실제 근무 제공 없이 급여가 지급됐다면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유니파이 대표이사가 "이 전 대표의 실제 근무 사실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했으며, 해당 문건 역시 고소장 증거자료로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F랩스 최대주주가 옐로모바일에서 ㈜다올글로벌로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또 다른 형제인 이모 씨가 다올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한 점 등을 근거로, 형제 명의를 활용한 우회 지배 구조가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BF랩스 관계자는 "주주 자산과 회사의 미래 가치가 개인의 사익 편취에 동원됐다"며 "수사기관이 형제 간의 자금 흐름을 철저히 추적해 엄정하게 단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딜사이트는 이 전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BF랩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정리매매 절차를 거쳐 현재 상장폐지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국민카드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