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424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지급여력비율(K-ICS)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웃도는 등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행보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보유하는 자사주 470만주를 제외한 보통주·전환우선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주식의 93%(6296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금액은 지난 3일 보통주 종가(1만2200원)와 종류주 취득가액(1만4295원)을 반영, 산정 시 4240억원에 이른다. 이번 소각 결정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대비 32% 감소하게 된다.
보통주는 전체의 24%가 줄고, 주당 순이익(EPS) 증대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의 재무구조 수준을 고려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2025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킥스비율은 177.9%로 보험사 권고 기준인 150%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자본 건전성을 앞세워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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