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의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단독 인수한다. 해당 CB가 전량 전환될 경우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47.22%에 달하는 신주가 발행되며 현 우정바이오 최대주주가 콜마홀딩스에 의결권을 위임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콜마홀딩스가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우정바이오는 이달 3일 350억원 규모 제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2325원이며 전환 시 발행 예정 주식수는 1505만3763주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총수(1682만9576주) 대비 47.22%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3월31일부터 2030년 2월28일까지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 조건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16.9859%를 상환받는다. 발행일로부터 18개월 이후에는 사채권자에게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된다. 시가 하락 시 전환가액은 최저 1860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최근 영업적자 지속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 및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재무안정성 확보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하기 위해 이번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자금(200억원) ▲기타자금(100억원) ▲운영자금(50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CB 전환이 이뤄질 경우 최대주주 변경 또는 경영권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우정바이오 최대주주는 창업주 천병년 대표의 장녀인 천희정 대표로 12.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생과 모친 등 특수관계자를 모두 더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3.61% 수준이다.
다만 CB가 전량 전환될 경우 천 대표 지분율은 6.8%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도 17.5%에 머물러 콜마홀딩스 지분율(47.22%)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천 대표는 콜마홀딩스와의 협의에 따라 경영권 변동 후에도 보유 지분에 대해 6개월(50%) 및 1년(50%)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또 이번 CB가 보통주로 전환되기 전까지 천 대표 측 의결권은 콜마홀딩스에 위임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최근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사임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이사회 구성 및 경영체제는 신규 최대주주 및 회사의 의사결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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