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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첫 해외 결승서 웃은 젠지…전승 우승으로 존재감
김진욱 기자
2026.03.03 19:18:44
현지 팬 몰리며 티켓 완판…LCK 해외 확장 가능성 확인
젠지가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팬들을 배경으로 트로피 앞에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출처=라이엇게임즈)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젠지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결승 로드쇼에서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 승리뿐 아니라 대회 전승 기록까지 세우면서 전력 우위를 입증했다. 현장 흥행도 확인되면서 LCK가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로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지는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전에서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CK컵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낸 것이다. 


결승전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젠지는 1세트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초반 하단 개입으로 흐름을 만들었고, 오브젝트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BNK 피어엑스가 초반 킬을 선점했지만, 젠지는 드래곤 스틸과 교전 대응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3세트에서는 운영과 한타 모두에서 격차를 보였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교전 설계를 주도했고,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마지막 한타에서 펜타킬을 기록하며 우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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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젠지는 이번 시즌 별도 멤버 교체 없이 기인·캐니언·쵸비·룰러·듀로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조직력을 보여줬다.


젠지의 우승은 단발성 결과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LCK컵에서 젠지는 그룹 대항전부터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유지하며 전승 우승을 완성한 것. 경기력 측면에서 이번 대회 최강팀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준 셈이다.


이번 우승은 장소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2026 LCK컵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LCK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로드쇼였다. 개최지는 홍콩 카이탁 아레나다. 그동안 국내를 중심으로 열렸던 LCK 주요 무대가 해외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흥행 성과도 뚜렷했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티켓은 예매 개시 직후 빠르게 매진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붐볐다. 관중석 역시 일찌감치 가득 찼다. 세계적인 e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은 LCK에 대한 관심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회를 LCK의 브랜드 확장성을 가늠한 시험대로 보고 있다. 해외 현지 팬 수요를 실증한 데다, 리그 자체가 단순한 국내 프로리그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젠지는 경기력으로 대회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LCK는 흥행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도 확보했다. 홍콩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만큼 다음 무대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LCK 역시 첫 해외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향후 글로벌 리그 운영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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