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베스트하우스상(금융투자협회장상)을 수상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연 한국투자증권은 이제 국내 증권사 최초의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한국 증권업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2%, 60.9%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3분기 단일 영업이익은 8353억원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의 원동력은 특정 사업 부문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 구조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30%), 운용(27%), 프로젝트파이낸싱(12%), IB(9%), 홀세일(9%) 등 전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유지 중이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사업 부문별 상호 보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중 투자은행(IB) 본연의 경쟁력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총 9조4709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리그테이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회사채 발행 딜을 사실상 독식하며 그룹사의 핵심 금융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인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이뮨온시아, 에이유브랜즈 등 총 7개 기업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상장사와 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시선은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 1위 증권사를 향하고 있다. 김성환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국경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며 "전 세계 투자 기회를 자유롭게 다루고 글로벌 자금이 한국투자증권 플랫폼을 통해 흐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옥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은 "자본시장의 흐름이 크게 변하고 있는 시점에 IB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며 "좋은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증권사 본연의 소임에 충실해 올해도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한국투자증권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실적 수치를 넘어, 한국 증권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IB 모델을 완성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하며 베스트하우스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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