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됐다. 지난해 중복상장 이슈로 많은 빅딜이 좌초됐지만 난이도가 높은 딜을 연이어 증시에 입성시키면서 맨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IPO 주관 부문 대형사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대표주관금액 기준으로는 2위(6512억원)에 머물렀지만, 주관건수와 수수료 등에서는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주관건수는 총 16건이고, 수수료 합계는 233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뷰티' 열풍을 주도한 달바글로벌 주관이 결정적이었다. 달바글로벌은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높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율이 걸림돌이었다. FI 지분율은 60%를 웃돌았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우려가 제기된 배경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보유 성향의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로 돌파구를 찾았다. 홍콩·싱가폴 로드쇼를 통해 아부다비투자청, JP모간자산운용 등의 투자를 끌어냈다.
전략은 적중했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140.88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기금의 참여를 유도해 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딜이라도 연기금 유치가 가능하다는 선례를 남겼다. 일반 청약에서는 1112.03대 1의 경쟁률로 7조705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심사위원단은 미래에셋증권의 딜 소화 역량에 주목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IPO 주관 역량의 질적 우위를 입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중복상장 이슈로 다수의 대형 딜이 좌초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딜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빅딜만이 아니라 코스닥 딜에도 강한 하우스라는 면모를 재확인시켰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트랙레코드도 견조했다. 중복상장 논란으로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막힌 가운데 알짜 기업을 유치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씨엠티엑스, 리브스메드 등의 증시 입성을 도왔다. 상장 전부터 이목이 쏠린 에임드바이오 상장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수요예측과 청약 흥행에 이어 상장 후에도 주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진태 IPO본부장이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선임 직후 조직을 빠르게 추스르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수임 경쟁력도 입증했다. 지난해 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헤이딜러 운영사 피알앤디컴퍼니의 대표 주관 자리를 확보했다. 김 본부장은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기여할 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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