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기업공개(IPO) 주관 베스트하우스로 꼽혔다.
딜사이트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미래에셋증권에 IPO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652억원 규모의 IPO(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 딜을 맡아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건수 기준으로도 15건의 IPO 주관을 이끌어 2위인 한국투자증권(4897억원·13건)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공모액 4192억원) 상장 과정에서 대표주관으로 참여, 주관사단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수금액(2847억원)을 맡아 IPO를 이끌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6200원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을 거듭해 이달 초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통상 연말에는 기관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공모 성공 사례가 드물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영향으로 지난해 말 IPO 시장에는 이례적인 온기가 퍼지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인수금액은 지난해 IPO 대표주관회사 인수금액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이는 주관사의 평판과 수익에 미치는 의미가 크다"며 "상장 당시만 하더라도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해외 우량기관 유치를 통해 IPO에 성공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공모시장 분위기 전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함께 두산로보틱스(공모가 4192억원) 상장 과정에서도 주관사로 참여,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대형 IPO 딜을 잇따라 맡았다. 이 외에도 필에너지·신성에스티·엘비인베스트먼트 등의 IPO에서도 주관을 맡아 지난해 변동성이 큰 증시 여건 속에서도 'IPO 명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인직 미래에셋증권 IPO본부 상무가 참석했다. 조 상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큰 딜을 결과적으로 잘 소화해 내서 기쁘다"며 "올해 자본시장에서 우려가 컸는데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모멘텀을 뚫고,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자 수익 제고에 기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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