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SK바이오팜이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해 방사성의약품(RPT) 부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상대로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동훈 사장의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오너 3세' 최윤정 전략본부장의 단독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JPMHC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최 본부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열리는 첫 글로벌 무대가 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이 맡고 있는 전략본부는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신사업 검토 등 핵심 의사결정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최 본부장이 사실상 회사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행사에 이동훈 사장이 불참하고 최윤정 본부장이 단독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JPMHC가 최 본부장의 전략적 판단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이 차세대 성장 축으로 육성 중인 RPT 사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RPT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최근 RPT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달에는 독일 에커트앤지글러와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원료 조달 문제에도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RPT 분야에 대한 밝은 시장 전망도 이러한 전략에 힘을 싣는다. 시장조사기관 마크앤텔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글로벌 RPT 시장 규모는 2024년 71억1000만달러(10조2600억원)에서 2030년 127억3000만달러(18조3700억원)로 연평균 10.2% 성장할 전망이다.
최 본부장이 글로벌 미팅을 통해 RPT 관련 인수합병(M&A)이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도입 등의 논의를 본격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최 본부장이 지난해 참가한 JPMHC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다수의 비공개 미팅을 기반으로 사업적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SK바이오팜은 이번 JPMHC 기간 중 별도의 언론 접촉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회사가 작년 JPMHC에서 조인트벤처(JV) 설립, 세컨드 프로덕토 도입 등 중장기 전략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는 대외적인 메시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협상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JPMHC는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전략을 글로벌 파트너사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 본부장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JPMHC에 이동훈 사장과 최윤정 본부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RPT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대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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