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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상업운항 3개월…탑승률 80% 임박
이세정 기자
2025.12.31 07:00:17
평균 탑승률 76%, 기재 도입 등 공격 행보…위닉스, 대여금 주식전환 '재무개선' 효과
이 기사는 2025년 12월 3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타항공이 3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 (제공=파라타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파라타항공이 정기 운항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평균 탑승률 7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장 재진입을 꿰하고 있다. 재무구조는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모기업 위닉스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에 힘입어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닉스가 기 대여금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자회사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3개월 평균 탑승률 76% 수준…출혈경쟁에도 BEP 목전


3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탈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올 들어 11월까지 총 675편을 운항했다. 공급석 기준으로는 16만3162석이며, 여객수는 12만3455명이다. 단순 계산한 파라타항공의 평균 탑승률은 75.7%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9개사의 평균 탑승률이 84% 수준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p)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80%)나 에어로케이(77%)와 떼 놓고 보면 격차는 크지 않다.


항공업계는 일반적으로 신규 노선의 손익분기점(BEP)를 탑승률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 도입과 지점 개설 비용, 유류비 등 고정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치다. 특히 국적사 뿐 아니라 외항사까지 뛰어든 중·단거리 노선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파라타항공의 탑승률이 유의미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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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출범한 플라이강원(옛 플라이양양)을 전신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3년 5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약 1년 만인 지난해 5월 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를 허가했으며, 같은 해 7월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이 새로 발행한 신주 400만주를 취득하기 위해 200억원(주당 5000원)을 출자했다.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 때다. 그 결과 파라타항공은 10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 현재 5호기 계약, 공격적 노선 확장…1년 새 근로자 4배 급증


파라타항공은 빠르게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94석 규모의 A330-200을 첫 도입한데 이어 9월(174석)과 10월(260석), 11월(174석)에도 신기재를 들여왔다. 기단을 확대하기 위해 이 회사는 현재 5호기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추가 기재 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아울러 파라타항공은 올 9월30일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제주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간사이) ▲인천~다낭 ▲인천~푸꾸옥 ▲인천~나트랑 총 7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파라타항공이 상반기 중 미국 노선에 취항할 것이라는 시각을 견지 중이지만, 당장 가시화된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중국에서 신규 취항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2024년 7월 95명에 불과하던 파라타항공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달 394명으로 4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달에만 신규 취업자 수만 12명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현재 내년 2월 입사를 목표로 현재 4기 객실 승무원이 채용 중이며, 기재 도입에 따른 조종사와 정비 인력 등도 다양하게 뽑고 있다.


◆ 모기업 위닉스, 대여금 출자전환…'부채 줄이고 자본 늘리기' 


위닉스의 전략적인 자금 조달 방법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앞서 위닉스는 파라타항공 인수 대금(200억원)은 물론, 25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총 450억원을 투입했다. 2차 유상증자의 경우 항공운항증명서(AOC) 발급을 위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취득단가는 주당 5만원으로, 1차 당시보다 10배 상향된 가격을 인정받았다.


파라타항공 주요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독특한 부분은 2차 유상증자로 파라타항공에 실제 현금이 유입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파라타항공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8월9일 100억원 ▲8월30일 50억원 ▲10월21일 100억원을 각각 위닉스에서 대여했다. 위닉스는 해당 대여금을 반환받는 대신, 금액만큼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파라타항공은 채무가 줄어들면서 자본이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파라타항공은 2023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10%였다.


위닉스는 올 들어 파라타항공에 빌려준 대여금도 같은 방식으로 출자전환했다. 파라타항공은 ▲1월23일 50억원 ▲2월17일 50억원 ▲4월7일 50억원 ▲5월7일 50억원 ▲6월10일 50억원 ▲7월14일 50억원 ▲8월4일 50억원 ▲9월1일 50억원 ▲9월8일 30억원 ▲9월15일 20억원 ▲9월23일 50억원 ▲10월1일 50억원 ▲10월20일 50억원 ▲10월27일 50억원 ▲11월19일 50억50만원 총 700억50만원을 위닉스에서 빌렸다.


이번 출자전환에서 파라타항공의 주당 가치는 4만6667원으로 책정됐으며, 위닉스는 자회사 주식 150만주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현금을 자본으로 계상할 경우 파라타항공의 추정 부채비율은 123.7%로 낮아진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초기 탑승률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탑승률보다도 초기 고객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괜찮은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탑승률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올 3분기 말 누적 기준 매출 1212만원과 순손실 34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선 첫 상업운항 1일차 실적만 반영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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