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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JV, 건물자산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
이승주 기자
2025.12.24 16:40:28
4.2조 유동성 확보, 재무·운영 효율성 강화
(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의 합작법인의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법인에 처분한다. 유동성을 높여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해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은 24일 미국 혼다와의 합작회사(L-H Battery Company)의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 대해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법인(Honda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America of America)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가치로 4조2212억원이며 최종 매각금액은 추후 실사 및 환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매각 대금 수취는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이번 건물 매각은 자본 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북미 EV 시장은 전기차 캐즘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있기 보다는 유동성을 높여 JV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고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하는 것이 재무 건전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처분 건물은 향후 JV가 혼다 아메리카에 리스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생산과 운영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 오히려 투자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투자 비용 리스 계약을 활용함으로써 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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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아메리카측도 이번 결정으로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는 혼다가 합작법인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보여준 결정이라는 평가다.


이번 결정으로 LG엔솔과 혼다의 합작 프로젝트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L-H Battery Company 공장은 기존 계획과 같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되며 이외 FHEV 및 ESS용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간 합작 결렬 소식이 들려오는 등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유연한 해법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양사의 끈끈한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혼다와의 JV는 북미 시장의 미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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