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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엔터 'SI 동맹' 해체 …우미글로벌 엑시트 시계 작동
권녕찬 기자
2025.12.17 08:10:15
LG유플러스 이어 의결권 공동행사 종료…CB 오버행에도 매물 부담 제한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기 우미글로벌과의 의결권 공동행사를 종료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에 이어 전략적투자자(SI)와의 공동약정이 모두 해소되면서, 우미글로벌은 재무적투자자(FI)로 지위를 전환해 향후 엑시트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SAMG엔터의 올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전환사채(CB) 오버행 리스크로 하반기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상황이지만, 우미글로벌의 보유 지분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SAMG엔터는 최근 우미글로벌과 체결했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이 만료됨에 따라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우미글로벌은 건설업이 주력인 우미그룹 내에서 벤처투자 등을 전담하는 투자 전문 회사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앞서 우미글로벌과 LG유플러스는 SAMG엔터가 상장하기 전인 2022년 5월 전략적투자자로 각각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7만90주씩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후 양사는 2023년 12월 의결권 공동약정을 1년 연장했다. 다만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는 추가 연장을 하지 않았고, 올해 상반기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LG유플러스는 대표이사 교체 이후 투자 전략을 조정하며 콘텐츠 관련 투자를 일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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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는 우미글로벌도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SAMG엔터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다 투자 회수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투자자 지위보다는 재무적투자자로 남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우미글로벌의 엑시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미글로벌 관계자는 "SI로서 SAMG엔터에 투자했고, 보유 주식은 보호예수에 준하는 성격으로 유지해왔다"며 "의결권 공동약정이 만료된 만큼 향후 엑시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미글로벌은 투자 초기 주당 2만8535원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15일 종가(4만5350원) 기준으로 보면 약 58.9%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주가가 622% 급등하며 코스닥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 부진과 전환사채(CB)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겹치며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 다만 우미글로벌의 보유 지분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AMG엔터의 경우 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연결 실적은 매출 928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


SAMG엔터는 지난해 흥행한 '사랑의 하츄핑'을 계기로 타깃 연령층을 기존 키즈에서 10~30대로 확대하는 '업타깃'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와의 캐치티니핑 유니폼 협업,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와의 협업 컬렉션 출시, 성수동 첫 오프라인 스토어 개설 등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빅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병행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에스파핑'을 선보였고,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법인은 또 다른 캐릭터 IP인 '메탈카드봇'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5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SAMG엔터 관계자는 "향후 방향성은 업타깃과 글로벌"이라며 "단순 키즈 IP에서 벗어나 캐릭터 IP로 자리매김한 만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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