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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2/2)
같은 전력기기 담고도…미래 선두, KB 꼴찌
김광미 기자
2025.12.03 08:40:15
한 달 수익률…미래 +0.66% 아문디 -0.13% 삼성 -0.37% KB -2.4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비교 (제작=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국내 전력기기 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업종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뚜렷한 성과 차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지만, 종목을 가장 넓게 구성한 KB자산운용 상품은 최저 성과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총 4종으로, 삼성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KB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미국 인프라 투자와 국내 전력망 확충 정책,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기업들이 수혜받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자 관련 ETF 출시가 잇따랐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곳은 삼성운용이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7월 국내 AI 전력 핵심설비 기업 11곳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출시했고, 출시 초반 효성중공업(28.78%)·HD현대일렉트릭(20.46%)·LS일렉트릭(19.80%) 등 이른바 '빅3'에만 약 77%를 배분했다. 실제 빅3는 북미 지역 수주 증가와 대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 등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된 상황이다.


NH-아문디운용도 같은 해 9월 'HANARO 전력설비투자'를 내놓으며 시장에 합류했다. 기본 전략은 삼성운용과 유사하게 빅3 중심이지만, 편입 종목을 14개로 늘려 분산 효과를 확대했다. 이어 KB운용은 올해 9월 'RISE AI전력인프라'를 출시하며 참여했다. KB는 가장 많은 15종목을 담았고, 상위 비중을 10% 안팎으로 제한해 전력설비·원자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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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는 미래운용이 지난 10월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를 상장했다.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되 삼성운용과 유사하게 빅3 비중을 75% 수준으로 묶어 핵심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날 기준 삼성·아문디가 효성중공업을 최상위 비중으로 가져간 것과 달리 미래운용은 LS일렉트릭 비중을 가장 높게 가져간 것이 차별점이다.


현재 순자산총액(AUM)은 삼성운용이 1조78억원으로 가장 크고, 미래운용이 3838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아문디운용은 761억원, KB운용은 538억원으로 가장 작다. 수익률에서는 운용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달 수익률 기준 미래운용은 0.66%로 가장 높았고, 아문디(-0.13%), 삼성(-0.37%), KB(-2.48%)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성과 차이는 특히 '빅3' 집중도에서 갈렸다. 


미래운용은 빅3 비중이 74.71%로 가장 높아 전력설비 대표 종목 강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반면 KB운용은 세 종목 비중이 26.99%에 그쳤고 타사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은 두산에너빌리티·LG에너지솔루션까지 편입됐다. KB운용 관계자는 KB운용 관계자는 "기업 주가로 인해 기간성과가 차이날 수 있다"며 "하지만 AI전력산업에 대한 투자 및 수요가 확대되는 측면에서 산업 전반을 아우르기 때문에 자사 상품이 더 장기적으로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도 성과 흐름과 비슷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운용에는 3719억원, 미래운용에는 3254억원이 유입돼 두 곳이 시장의 대부분 자금을 흡수했다. 반면 KB운용은 394억원, 아문디운용은 26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유입 규모가 작았다. 보수 체계 역시 자금 흐름과 괴리를 보였는데, 보수는 KB운용이 0.20%로 가장 낮고, 아문디 0.35%, 삼성 0.39%, 미래 0.40% 순이다. 낮은 보수가 실제 투자 유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고용량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속도가 붙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 구축에는 5~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전력망 확충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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