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빗썸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마켓을 전면 개편한다. 호주 가상자산거래소 스텔라익스체인지와의 오더북 공유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업계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장기 현장 조사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빗썸은 25일 USDT 마켓 베타서비스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오는 28일 USDT 마켓 베타 종료와 함께 관련 거래 지원 종목 10종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다만 입·출금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빗썸은 지난 24일 스텔라와 진행해 온 USDT 오더북 연동을 중단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FIU가 빗썸의 오더북 공유 절차를 문제 삼아 강도 높은 현장 조사를 벌였고 당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FIU는 지난달 1일부터 빗썸 본사에서 스텔라 오더북 연동 구조와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적정성을 집중 점검해 왔다. 통상 1~2주 내 마무리되는 현장 조사가 수차례 연장되며 한 달 넘게 지속된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이번 조치가 규제 리스크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IU가 자금세탁 가능성, 외국계 법인과의 내부통제 구조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어 법적 판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오더북 공유 자체가 거래 투명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텔라와의 오더북 연동이 중단되면 빗썸은 당분간 원화마켓 중심의 수수료 수익 구조로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USDT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빗썸은 거래 환경 고도화를 위한 개편이라는 입장이며 정식 USDT 마켓 개편 시점은 향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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