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조성 중인 3호 블라인드 펀드가 연내 1차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굵직한 기관 출자자(LP)들의 선택을 받으며 펀딩에 나선 지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최근 과학기술공제회가 진행한 하반기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중형 부문에 선정된 노앤파트너스는 300억원을 출자 받을 예정으로 현재까지 모집한 금액은 총 1600억원 수준이다.
노앤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최대 2000억원을 목표로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에서 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수출입은행 해외진출펀드 등 굵직한 콘테스트에서 승기를 거두며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최소 목표 금액을 채운 셈이다. 노앤파트너스는 내년 3월까지 멀티 클로징을 통해 결성 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노앤파트너스가 4년 만에 조성하는 두번째 단독 블라인드 펀드다. 회사는 2021년 KDB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루키리그 최종 GP로 선정되며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인 엔피8호PEF를 결성했다. 이듬해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 GP로 선정돼 KB증권과 공동 운용(Co-GP) 방식으로 펀드를 결성하며 차근히 외형을 키워왔다.
지금까지 27개 가량의 펀드를 운용해온 노앤파트너스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38% 수준으로 회수 성과도 뚜렷하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인 더블유씨피다. 회사는 ▲2019PCC투자조합 ▲엔피성장6호 ▲CSSF투자조합을 통해 2019년 WCP가 발행한 14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이후 전액 보통주로 전환해 2023년 지분 32% 중 11%를 매각하며 평균 IRR 40%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앤파트너스는 신규 투자에서도 섹터를 넓혀가고 있다. 외식 주문 플랫폼 '티오더'와 2차전지 소재 기업 '이녹스리튬' 등 고성장 기업을 선제적으로 낙점하며 투자를 단행했다. 이녹스리튬의 경우 최근 진행된 수천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서 산업은행, KB증권, 우리PE자산운용 등 대형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FI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로 알려진 과일 H&B아시아 에도 ESG 블라인드 펀드 재원을 투입하며 과일 품종 지적재산권(IP) 분야로까지 투자 저변을 넓혔다.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 출신 노광근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바이아웃(Buyout)에 집중하는 1본부, 바이아웃과 그로쓰(Growth)를 병행하는 2본부, 인프라 투자를 맡는 3본부, 순수 그로쓰 투자에 특화된 4본부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LP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노앤파트너스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20개 이상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며 약 90곳의 LP와 거래를 쌓아온 만큼 이번 블라인드 펀드도 그동안 넓혀온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이 모였다는 평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