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한화생명이 자회사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예실차 확대로 보험손익이 줄고 보유 계약서비스마진(CSM)이 감소하는 등 보험부문에서의 부진이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확대돼 전체 순이익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768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 판매 증가와 의료 이용률 상승으로 보험손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384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1% 줄었다. 3분기 예실차 확대와 손실계약 발생으로 132억원 손실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
반면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효과로 투자손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대비 197.6%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한화생명의 투자손익으로 이어졌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국내 GA 자회사와 자산운용·손해보험·증권 등 주요 종속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새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자회사 효과도 컸다.
3분기말 보유계약 CSM은 9조594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동기 9조1300억원 대비 2.7%가량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3분기 기준 564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2조원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 3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1조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 APE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분기(14.6배) 대비 개선됐다.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 강화로 수익성 배율이 4배 수준으로 향상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비율은 157%를 나타냈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AI 기반 고객 분석과 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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