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4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김 대표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 대표 등을 역임한 뒤 2023년 8월 KT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구조조정부터 글로벌 협력 확대까지 인공지능(AI) 중심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이에 일각에선 '김 대표가 주가상승 및 실적개선 등 성과를 앞세워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들어 소액결제 사태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사퇴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퇴를 포괄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후임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KT 대표는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후보를 심사 및 추천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더불어, 전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여부도 안건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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