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14일 한국 한화오션 산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반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같은 날 미국이 무역법 301조 조사 최종 조치에 따라 중국이 소유·운영·중국 국기(또는 중국 건조) 선박 등에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데 대한 상응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반외국제재 업무조정 메커니즘'의 승인 하에 한화오션 주식회사 산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해 반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한화해운, 한화필라델피아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 HS USA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과 개인은 해당 회사들과의 거래·협력 등 일체의 활동이 금지된다.
상무부는 "미국의 301조 조사와 조치가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해 중국 기업 권익을 훼손했다"며,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들이 미 정부의 관련 조사·조치에 협조했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화오션 주가는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에서 한화오션은 전일(10만9400원) 대비 5.76% 하락한 10만3100원에 마감했다. 시가 10만9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 1시 전후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한때 9만9650원까지 밀렸다. 일일 거래량은 약 385만 주로 평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가 당사에 미치는 사업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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