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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으론 부족하다"…스코넥, 에너지 기업 품고 체질 개선
민승기 기자
2025.10.13 08:00:19
제주비케이 인수로 안정적 수익 확보…추가 M&A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가 LPG 및 유류 판매 기업 제주비케이를 전격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상현실(VR·XR)과 직접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종 산업 진출이지만,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확보해 적자 구조를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스코넥은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제주비케이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금은 보유 현금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제주비케이주식회사 양수도 계약 내용. (그래픽=김민영 기자)

주목할 부분은 제주비케이가 기체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매출 595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VR 기반 게임 및 XR 콘텐츠 개발을 주력으로 해온 스코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 그런데도 스코넥이 제주비케이를 품은 것은 고질적인 수익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스코넥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사업다각화를 위한 첫 기업 인수 사례"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 시키는 제주비케이 인수를 통해 스코넥의 수익성 안정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넥은 창립 이후 '몰입의 기술로 세상을 확장한다'는 비전을 내세워 국내 XR 산업을 선도해왔다. 올해 초 최대주주가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바뀌면서 단순 VR 게임 제작을 넘어 국방훈련 시뮬레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AI 융합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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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스코넥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5%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36억원에서 44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코넥은 제주비케이의 안정적인 실적을 연결 기준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매출 규모는 대폭 확대되고, 영업손실은 제주비케이의 영업이익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투자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인수 한번으로 흑자전환이 바로 되지는 않겠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분명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정되진 않았지만 스코넥이 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어떤 기업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내 흑자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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