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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콘텐츠 기업으로 확장…성과는 언제쯤
조은지 기자
2025.09.08 08:55:10
미디어 자회사 외형 확대에도 수익성은 '적신호'…"K-콘텐츠 확산으로 반등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 미디어 자회사 실적 현황(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컴투스가 종합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수년간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드라마·영화·음악 등으로 외연을 넓혔으나 대부분 자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며 '체질 강화'보다 '재무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07억원 대비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소폭 성장했다. 반면 미디어계열 자회사인 위즈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위즈윅스튜디오의 올 2분기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늘었다. 같은 기간 마이뮤직스튜디오의 경우 132억원에서 167억원으로 26.5%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위즈윅스튜디오는 분기순손실 13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164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수익성 악화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뮤직스튜디오는 분기순손실 45억원으로 지난해 44억원 손실에서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됐다. 자회사 외형은 확대됐지만 이익 기여는 사실상 전무했던 셈이다


컴투스는 2019년 이후 게임사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콘텐츠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밀어붙였다. 2021년 정글스튜디오와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고 같은 해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마이뮤직테이스트와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를 편입해 제작·편성·배급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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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한 배경에는 게임 IP를 기반으로 영상·음악·엔터테인먼트까지 확장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있었다. 컴투스 그룹은 2019년 이후 '종합콘텐츠·IP 기업' 전환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게임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전략의 상징적 사례가 위지윅스튜디오였다. 자회사 래몽래인이 제작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작이 부재하면서 2024년 위지윅스튜디오 매출은 804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당기순손실은 602억원에 달했다. 이후 위지윅스튜디오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며 단기 성과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도 매출 300억~35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2022년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컴투스 그룹이 주도한 '종합콘텐츠미디어 전환' 전략은 일부 매출 확대 효과를 거뒀지만, 그룹 차원의 체질 강화보다는 재무적 부담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컴투스가 게임과 미디어의 시너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지 못하면, 공격적 M&A가 오히려 본업의 투자 여력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다만 컴투스는 여전히 미디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등 글로벌 히트작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화·드라마·음악 등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며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수 계열사들과 함께 '승리호', '로비', '신병 시즌1~3', '킬러들의 쇼핑몰', '보물섬' 등 다양한 인기작을 제작·배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콘텐츠와 K드라마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작·편성·배급의 사이클이 원활히 돌아가고 있어 올해부터 여러 신작 공개를 통해 시장 반응을 높여가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웰메이드 신작 출시와 공연·음원 활동을 통한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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