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한화그룹이 한미 조선산업 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면서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6조97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 구실을 했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달러가 주요 투자 재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조선산업 협력 의사를 밝힌 직후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정부가 발주한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 한화필리조선소에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시동을 건 것이다.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이 개최됐다.
한화는 이날 한화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크 2개,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약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을 추진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스마트 야드, 안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LNG운반선을 만들고 함정 블록·모듈 공급, 함정 건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이를 위해 5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재원으로 한미 관세 협상의 결과인 1500억달러 규모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직접 투자 외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금융 기관들이 주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인수했다. 미국 상선·군함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양 산업을 선도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결단이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과 한화필리조선소를 통해 한미 양국이 '윈윈'하는 데 조선산업 협력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국 조선업 부활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연관된 한국 내 사업 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조선산업 생태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화해운(한화쉬핑)은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하며 힘을 실었다. 이로써 한화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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