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NHTSA "보고가 너무 느립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늑장 보고 문제를 정조준했습니다. 테슬라가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관련된 충돌 사고 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발견되면서 당국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어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HTSA는 테슬라의 사고 보고 지연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NHTSA는 2021년 행정명령을 통해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ADAS 관련 사고를 인지한 후,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1일에서 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규정했는데요. 하지만 테슬라는 다수의 사고 보고서를 사고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슬라 측은 NHTSA와의 초기 논의에서 이러한 지연이 '데이터 수집 과정의 문제' 때문에 발생했으며, 현재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NHTSA는 해명에 만족하지 않고 공식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고 지연의 정확한 원인을 평가하고, 아직 제출되지 않은 다른 사고 보고서가 있는지, 그리고 정부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제대로 제공되었는지를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에요.
만약 테슬라가 정부의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벌금 등 민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심각한 사고의 경우 5일 이내, 비교적 덜 심각한 사고는 한 달 이내에 보고하도록 시간이 일부 완화된 바 있습니다.
계속되는 압박, 로보택시까지 주시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NHTSA의 광범위한 압박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NHTSA는 수년간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더 진보된 버전인 FSD 기술을 면밀히 조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부터는 약 240만 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FSD가 햇빛 반사나 안개와 같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조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대규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NHTSA의 감시망은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NHTSA 고위 관계자는 테슬라에 이메일을 보내 로보택시 차량의 규모, 직원의 원격 제어 가능 여부, 차량의 최고 속도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하고 NHTSA 직원을 위한 테스트 주행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의 철저한 감독 속에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다른 지역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규제 당국과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1.17% 하락한 320.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규제 리스크가 더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여요.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20.73% 하락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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