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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2년여 '경영권 분쟁' 사실 종지부
민승기 기자
2025.08.25 09:01:09
디에스조합-장기영 전 대표 극적 합의, 소송 취하…유증·CB 발행 등 자금조달 길 열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2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트릴리온 최대주주 지분율 변화.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TS트릴리온을 둘러싼 현 경영진 디에스조합과 장기영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이 2년 만에 사실상 종식됐다. 소송전과 회생신청 등 극단적인 갈등 양상으로 이어지며 거래정지 사태까지 빚어졌지만, 최근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모든 법적 다툼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조합과 장 전 대표는 최근 만남을 갖고 서로 간의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장 전 대표는 TS트릴리온을 상대로 제기했던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청구 소송 ▲신주발행무효 소송 등을 모두 취하한 상태다. 이에 맞춰 디에스조합도 장 전 대표에게 지급해야 할 미지급 대여금 40억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양측 간 갈등이 해소되면서 TS트릴리온은 유상증자 등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장 전 대표가 신주발행무효 소송과 각종 가처분 신청을 취소하면서, 그간 부담을 느끼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이 다시 추진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TS트릴리온은 합의 직후 곧바로 디비오와 5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앞서 TS트릴리온이 지난해 12월 서울시티투어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3자배정)를 결정했을 당시 장 전 대표는 신주발행무효소송과 함께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주발행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을 동시에 제기했다. 해당 신청은 모두 기각됐지만 TS트릴리온을 이끄는 디에스조합 입장에선 추가 유증, 전환사채(CB) 발행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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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합의의 배경으로 장 전 대표 측 지분율 하락을 꼽는다. 그동안 장 전 대표는 디에스조합에 주식을 일부 넘겼음에도 계속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왔다. 올해 1분기 기준 장기영 전 대표와 특수관계자의 보유 지분율은 21.07%에 달한다.


하지만 2분기가 되면서 장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이 17.08%까지 하락했다. 반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디에스조합 및 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2분기 기준 19.51%를 유지했다. 여기에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서울시티투어(3.39%) 지분까지 합치면 격차가 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장 전 대표가 자금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며 "최근 지분이 대폭 줄어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 전 대표 측의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디에스조합과 표대결을 해도 밀리는 상황이 됐다"며 "장 전 대표가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경영권 분쟁 리스크를 없애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회복시키는 것이 그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스조합과 장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은 2023년 6월 천일실업 등이 포함된 디에스조합과 337억5000만원 규모의 경영권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당시 주식양수도대금의 잔금(15억원)이 모두 지급되기 전에 경영권이 변동이 이뤄졌고, 갈등이 본격화됐다.


당시 장 전 대표는 임시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자신 측의 인사를 이사진에 앉혀 경영권을 되찾아오려고 했지만 표 대결에 밀려 모두 부결됐다. 장 전 대표는 거래정지 사유가 되는 파산 및 회생정차개시신청도 제기했다. 회생절차개시신청이 기각되자 항고, 재항고까지 나서면서 주권매매거래정지까지 이뤄졌다. 이외에도 회계장부 열람 등 다양한 소송을 제기하며 디에스조합의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계기로 2년 가까이 이어진 다툼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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