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 DSD삼호(디에스디삼호)가 대형 아파트 단지 '봉담 프라이드시티' 분양 완판 효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분양 잔금 유입으로 현금이 늘고 부채가 줄면서 유동성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DSD삼호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5%로, 전년(188%)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총계는 소폭 증가한 반면 지난해 부채총계는 9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며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특히 상환 압박 부담이 큰 유동부채가 크게 줄었다. 유동부채는 일반적으로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성 채무로, 기업의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말 유동부채는 6686억원으로, 전년(1조383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단기성 채무만 3700억원 이상 축소됐다.
전체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며 자금 구조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총차입금은 6566억원, 이 중 단기차입금은 3832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수치이다.
재무 구조 개선은 지난해 8월 준공된 초대형 주거 단지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분양 완판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개선 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 항목은 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마이너스(-)1212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특히 분양미수금이 2857억원에서 180억원으로 급감하며 현금 유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이 늘어나면서 일부 차입금이 상환됐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9% 증가하며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DSD삼호가 경기도 화성시 내리지구에 시행을 맡은 약 4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단지에는 GS건설의 '자이'(1701가구), 2단지에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2333가구)가 각각 조성됐다. 봉담읍 최초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내 상징성도 컸다.
해당 사업장은 2021년 분양 당시 전 가구가 완판되며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고 분양 수입 유입이 현금흐름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셈이다. 실제 분양 계약금액은 총 1조6836억원에 달한다. 계약금과 중도금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유입됐다. 지난해 준공을 계기로 나머지 잔금이 반영되며 분양수입이 유입됐다.
반면 지난해에는 신규 분양이 전무해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재무 개선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분양 실적 부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실제 DSD삼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850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68% 줄었다. 순이익이 가장 급감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5억원으로 무려 92%나 줄었다. 분양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잔금 유입만으로는 실적 방어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DSD삼호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완판된 화성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분양 매출 유입으로 재무 여력이 개선됐다"면서 "지난해에는 분양 프로젝트가 없어 실적은 다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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