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넥써쓰(전 액션스퀘어)가 과거의 단일 게임 개발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써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를 연결하는 기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환의 시작은 지난해 12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의 합류였다. 그는 웹3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넥써쓰가 게임 중심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기술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올해 1월, 회사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플랫폼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같은 시기,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처음 공개됐다.
크로쓰는 게임 내 자산의 온체인 기록, 유저 경제 활동 추적, 수익 정산, 거버넌스 참여 등을 포괄하는 웹3 기반 인프라로 설계됐다. 단순히 게임과 연동된 토큰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생태계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장 대표를 이를 통해 외부 프로젝트와 크리에이터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넥써쓰는 2월부로 사명을 액션스퀘어에서 넥써쓰(NEXUS)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전자화폐',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등을 추가했다. 같은 달 장현국 대표가 단독 대표로 선임되며 플랫폼 중심 전략이 본격화됐다. 회사 측은 개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플랫폼 운영사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하나의 게임 타이틀에 전사 리소스를 집중하던 기존 방식 대신, 크로쓰 프로토콜 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구조로 리스크 분산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조직도 재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개발 인력 비중은 축소되고 블록체인 기획, 프로토콜 설계, 토큰 이코노미 운영, 거버넌스 설계 등 플랫폼 직군이 강화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게임을 단일 상품으로 보기보다는 생태계 유입 요소 중 하나로 정의하고 있다. 플랫폼 참여자의 활동 데이터와 경제 흐름을 주요 성과 지표(KPI)로 삼는 방식이다.
5월에는 크로쓰 토큰의 퍼블릭 세일이 진행됐다. 공개 후 2시간 만에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이 토큰을 유저 활동 보상, 생태계 인센티브, 운영 거버넌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랫폼 외연 확장도 본격화됐다. 넥써쓰는 글로벌 게임사들과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미스 레전드 ▲크로니클스 오브 더 셀레스티얼 웨이 ▲캐노니제이션 오브 더 갓즈 등 4종 게임의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장르는 방치형 RPG부터 수집형 RPG, 액션 MMORPG까지 다양하다. 회사는 이들 콘텐츠를 통해 라이트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포괄하는 생태계 완성에 나서고 있다. 게임 자체의 성과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플랫폼 유입 기여도와 사용자 유지율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자체 토큰 '크로쓰'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선물 상품에 편입됐다. 또한 국내 코빗과 코인원 원화 마켓에 상장되며 국내외 유통 채널 확보에 속도를 냈다. 회사는 거래소 상장을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넥써쓰는 크로쓰를 기반으로 외부 클라이언트와의 기술 용역 계약도 병행하고 있다. 게임 외 콘텐츠 및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운영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고정비 중심의 게임 개발 구조에 비해 기술 기반 수익 모델은 유연성과 확장성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크로쓰 생태계는 아직 정착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용자 확보와 외부 콘텐츠 유입의 안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하다.
장현국 체제 아래 8개월간 이어진 사명 변경, 조직 전환, 기술 설계, 외부 확장 흐름은 기존 액션스퀘어의 한계점이었던 단일 게임 중심 구조를 넘어서 플랫폼 기업으로 가는 과정이었다. 게임사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이동한 넥써쓰의 전략 변화는 이제 구조적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