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유럽시장 공략을 앞두고 전사적인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유럽은 대표 제품 '리쥬란'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무대이자 2029년 연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글로벌 자금 유치, 제품 인증 획득, ESG 체계 강화, 현지 파트너사 협업 등을 통해 연내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분기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56.5%), 영업이익(67.7%)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PDRN 스킨부스터 주사 리쥬란이 단일 시술 또는 복합 시술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덕분이다.
현재 파마리서치 매출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약 6:4 수준이다. 국내 시장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올해도 의료관광 유입 추이와 하반기 중국 무비자 정책 가능성 요인 등으로 리쥬란 매출만 2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해외사업은 아직은 아시아시장이 중심인 만큼 초기 수준이라는 내부 평가다. 이에 회사는 유럽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수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유럽 내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를 약 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럽 진출이 '2029년 연매출 1조원' 달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유럽 진출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11월에는 리쥬란이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내 의료기기 유통을 위한 필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올해 들어 지속가능경영(ESG) 보고서도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 기반을 다지고 유럽 진입을 위한 제도적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패키징(재사용 용기·생분해 포장재) 적용, 전자투표제 도입, 감사위원회 운영 등이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EU 10개국 이상에서 동시 영업이 가능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파트너사는 단순 유통사가 아닌 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현지 판매망을 보유했으며 파마리서치의 마케팅 인력과 함께 유럽 리쥬란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당초 6~7월 초에 파트너십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 과정에서 파마리서치 측 권리 강화를 우선시하면서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파마리서치 측은 "실제 판매가 되기 이전 EU에서 요구하는 조항들을 맞춰나가고 있다"며 "공개하긴 어렵지만 진행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중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완료해 초도 물량 수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7월 보고서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3분기 중 계약 체결과 연내 첫 수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스킨부스터보다는 톡신이나 필러 등 윤곽(컨투어링) 중심 시술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쥬란의 시장 적응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는 제기 중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리쥬란은 피부의 근본 회복을 돕는 시술로 다른 에스테틱 시술과 병행할 때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제품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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