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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훈 대표, M&A 새판 짠다
이다은 기자
2025.08.06 07:01:15
①"글로벌 경쟁력 강화·신규시장 확대"…해외 유통망 구축 주력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5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 (제공=파마리서치)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파마리서치 지휘봉을 잡은 손지훈 대표의 보폭이 빨라질 전망이다. 회사가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사업 확장 추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서 무산된 딜의 후속작업과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시장 요구가 맞물리면서 해외 영업과 유통망 구축에 강점을 지닌 손지훈 대표의 임무가 막중해졌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월 손지훈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손 대표는 동화약품, 휴젤, 제뉴원사이언스 등에서 대표직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휴젤 재직 당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미국·유럽·중국 허가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톡신 매출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글로벌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M&A 역량도 주목된다. 손 대표는 휴젤 재직 당시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를 인수하고 GS 컨소시엄이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휴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 초 두 건의 M&A를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는 해외 유통망 확보,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소재 의료기기 업체 인수 건이었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이견이 발생하며 모두 최종 협상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히 손 대표에게도 M&A 완수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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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파마리서치의 M&A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7월 발간한 리포트에서 "올해는 외형 성장에 큰 걸림돌은 없어 보이나 내년에는 올해의 실적이 높은 기저가 될 수 있다"며 "아시아 내 브랜드 파워가 입증된 만큼 향후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유럽 수출 성과와 M&A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손 대표가 보유한 해외 영업망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전문성은 향후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 측은 "손 대표는 해외 판매 및 유통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판매 조직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파마리서치의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과도 맞닿아 있다. 파마리서치는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의 국내외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기존 주력 제품인 스킨보톡스 '리쥬란'과 함께 시술형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라틴아메리카는 미국, 중국과 함께 글로벌 톡신 시장의 핵심 무대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중남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2억7870만 달러(3800억원)에서 연평균 6.1% 성장해 2028년 4억2190만 달러(5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웅제약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나보타'를 출시했고 메디톡스도 브라질 제약사와 '보툴리프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 가운데 파마리서치 역시 현지 유통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 인수 또는 파트너사와의 협약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9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금을 따냈다. 파마리서치 측은 CVC로부터 경영 선진화 및 효율화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M&A 타깃이나 유통 파트너를 찾는데도 적극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M&A를 추진하기 위한 재무여건도 안정적이다. 올 1분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유동성금융자산)은 4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6%(2606억원) 급증했다.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력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347억원) 보다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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