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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투자자 눈물 자아낸 넥슨 블록체인 사업
이준우 기자
2025.08.01 13:50:19
①시세·지갑 감소 이어지며 이용자 이탈…코인 공급 늘며 '유통 계획 변경'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8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플스토리 N 고유 활성화 지갑수(UAW)는 25일 약 97% 감소한 2만9630개다. (출처=MSU)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에 뛰어들고자 야심 차게 출범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흔들리고 있다. 끝없는 코인 시세 하락과 구조적 문제로 이용자는 대거 빠져나가는 중이다. P2E(Play To Earn) 게임 보상 코인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쌀먹' 유저도 이탈하고 있다. 최근 넥스페이스(NXPC) 유통량 관리 실패로 유통 계획마저 급하게 수정하면서 웹3 시장 진출을 위한 넥슨의 노력이 쉽지 않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28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메이플유니버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메이플스토리N'의 지난 25일 고유 활성화 지갑 수(UAW)는 현재 2만9630개다. 이는 지난 5월14일 최고치 114만개 대비 약 97% 감소한 수치다. 활성 지갑 잔존율이 3%에 불과한 상황이다. UAW는 지난 한 달간 메이플유니버스 서비스에 한 번이라도 연결한 이용자의 지갑 수를 의미한다.


이러한 이용자 이탈은 넥슨에게 뼈아픈 성적표다. 넥슨은 2022년부터 약 4년간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준비해 왔다.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컴투스홀딩스 등 경쟁사가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놓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당시 넥슨코리아 대표직에 있었던 이정헌 대표는 2022년 지스타 무대에 나서 넥슨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넥슨 자체 블록체인 사업 구축에 관해 "NFT(대체불가토큰) 본질에 집중해 블록체인 부문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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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2022년 11월8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프리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출처=넥슨)

넥슨코리아는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넥슨유니버스에 상당한 자원을 배분했다. 넥슨코리아는 2023년 11월 넥슨유니버스에 주주배정 방식으로 125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인 12월에는 245억원 규모 자산을 양도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메이플유니버스 생태계 핵심인 넥스페이스(NXPC) 시세가 폭락하며 넥슨유니버스가 과연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넥스페이스는 28일 1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 대비 약 71% 증발했다. 


네트워크로 다중이 접속하는 게임의 경제시스템은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성이자 경쟁 포인트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과정과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은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다. 너무 과도한 보상이 주어지거나 너무 작은 보상이 주어질 경우 게임 이용을 그만두는 사용자가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메이플스토리N 신규 이용자가 통상 1시간당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원화 환산시 1000원 이하로 추정된다. 보상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들며 아이템을 구매해 플레이를 해야 한다. 올해 최저 시급 1만원대에 10분의 1 수준이다. 게임의 보상 시스템을 즐기는 이용자 특히 쌀먹 유저(게임 과정에서 획득한 토큰과 NFT 등을 판매해 얻은 가상자산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더 이상 즐길 이유가 없다.


쌀먹이 주 유저층으로 자리 잡으면 커뮤니티가 투기장처럼 변질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게임을 이탈해도 P2E 게임 플레이 동기를 떨어트려 신규 이용자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넥스페이스의 가격 하락은 메이플스토리N의 경제 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NXPC는 25일 최고가 대비 71% 하락한 1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특히 출시 초기 진행한 에어드롭과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진행한 인게임 보상 재화 획득률 향상이 시세 하락의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넥스페이스가 상장 초기 업비트·빗썸·바이낸스·바이비트 등 거래소를 통해 시장에 뿌리겠다고 밝힌 넥스페이스 물량만 총 4350만개다.


메이플스토리N은 지난 5월29일 인게임 보상 재화인 '네소(NESO)' 보상량을 300% 늘리는 패치도 진행했다. 보스별 네소 보상량도 대폭 늘어났다. 네소를 넥스페이스로 바꿔 시장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넥스페이스가 풀리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


넥스페이스(NXPC) 는 최근 코인 공급 계획을 수정했다. (출처=업비트)

결국 메이플유니버스는 지난 9일 유통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다. 바뀐 유통량 계획표를 보면 넥스페이스가 상장된 지난 5월부터 유통량이 약 400만개나 더 많다. 지난 6월엔 800만개가량, 7월엔 약 1000만개가 차이가 난다.


향후 시장에 풀릴 넥스페이스의 언락 물량은 아직 약 8억991만개나 남았다. 코인 공급이 늘며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기 이전부터 넥스페이스 가격이 과도하게 하락했다. 넥스페이스 최대 발행량은 10억개다. 현재 유통량은 약 1억9000만개에 불과하다. 언락 물량이 시장에 모두 풀릴 경우 넥스페이스 시세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가 넥스페이스의 가격 상승을 당분간 기대하고 있지 않은 이유다.


이에 대해 넥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시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NXPC 유출량이 유입량을 초과한 적은 없었다"며 "생태계 내에서 토큰은 지속적으로 순환되고 있으며, 단순히 보상 지급이 늘었다고 해서 이를 대량 매도와 직접 연결 짓는 것은 현실과 다소 차이가 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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