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가비아가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보안까지 저변 사업·기술을 지속 고도화해온 만큼, '산업 특화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기술 특화 스타트업과 AI 플랫폼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신사업군을 본격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형 AI부터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까지 AI 관련 수요 전반을 흡수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가비아는 최근 고수익·유망사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한층 공고히 하며 사업 확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클라우드·IT 서비스 부문 매출이 434억원으로 32.3% 증가했고, IX(인터넷연동)·IDC(인터넷데이터센터) 부문 매출(239억원) 역시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교적 영세한 보안부문 매출(72억원)이 5.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고수익 포트폴리오'가 한층 굳어진 셈이다.
이러한 추이는 앞으로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수십년간 쌓아온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MSP) ▲보안관제 등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사업군을 본격 확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자사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시장 곳곳에서 입증해 왔다. 일례로 가비아는 AWS(아마존웹서비스) 공식 컨설팅 파트너사로 선정돼 ▲클라우드 도입 ▲운영 ▲관리 ▲보안 등 MSP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컨설팅 ▲구축 ▲마이그레이션 ▲운영 ▲유지보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올인원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가비아는 특히 AI 관련 분야에서 외부협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베슬AI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방위로 축적해온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GPU 기반 자원을 바탕으로 AI 플랫폼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가비아는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전략'을 구사하며 AI 사업 경쟁력 전반을 한층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별 특화 AI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 단계별 사업·기술 고도화 노력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인프라 측면에서는 GPU·NPU 수요에 대응하고자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 GPUaaS(클라우드 내 GPU 서비스)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다. MLOps(머신러닝 운영) 플랫폼 등 다양한 AI 도입 요소를 클라우드 상에서 통합 제공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 중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자사 그룹웨어 서비스 등에 ▲질의응답 ▲문서 자동처리 ▲에이전트 기반 업무실행 등이 가능한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 도입 부담이 낮은 생성형 AI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AI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사옥과 함께 새 데이터센터를 추가 설립하며 용량을 한층 늘렸다. 최근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 밖에 기존 공공사업 부문에도 최근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공공 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AI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는 가비아로선 AI 사업·기술 투자 여력을 한층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수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GPUaaS 출시와 관련해선 복수의 파트너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밖에 다양한 AI 기술 역량을 지닌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AI 사업의 실질적 성장과 확장을 이어가며 여러 버티컬 산업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매출 비중은 공개할 수 없으나, 기존 공공사업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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